[BIIC 2017] 블록체인 연구개발 추진현황과 중장기 전략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박현제 융합서비스 CP

2017-10-30     정환용 기자

[CCTV뉴스=정환용 기자] 10월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17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세계적인 명사들의 특별 초청 강연에 이어, 오후에는 3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공공․정책, 기술․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강연을 진행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박현제 융합서비스 CP는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으로 네트워크, 보안, 컴퓨팅, DLT(Direct Linear Transformation) 등을 꼽았다. P2P와도 비슷한 블록체인의 데이터를 분산시키는 시스템은 1964년 인터넷의 창시자 폴 배런(Paul Baran)의 논문(On Distributed Communications Networks)에서 등장한 개념이다. 정보에 접근하고 공유하는 것을 가능케 했던 인터넷의 등장 이후, 점점 사물에 적용되는 인터넷의 범위가 넓어지며 그 가치를 상승시켜 왔다. 블록체인은 이렇게 데이터가 사방으로 분산되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그 분산으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진다. 인프라가 구축되면 기존의 중앙집중형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높아지기 어려웠던 신뢰도를,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가트너가 발표하는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은 어떤 기술이 본격 적용되는 시점을 예측하는 그래프다. 블록체인은 여러 단계 중 ‘5~10년 내 시장 주류 기술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분류돼 있다. 이는 과거 ‘소프트웨어 기반 보안’(Software Defined Security)에서 발전된 형태로 볼 수도 있다. 또한, 가트너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5년 내에는 블록체인 PaaS로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10년 내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가상화폐의 활용 범위와 가치가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CP는 “기기 간 상호 신뢰가 전제되지 않는 환경에서 안전한 정보 교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 프로토콜이 필요하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의 구성을 위해, 분산 P2P 네트워크 환경에서 기기 중심의 분산 자율 사물인터넷 구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IBM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하이퍼레저’(HyperLedger)는 스마트 컨트랙트, 트랜잭션 블록, 공유 레저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IBM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왓슨’(Watson)을 위한 기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제공되고 있다. 박 CP는 사물인터넷 기기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면, 데이터의 보안 안정성 향상과 플랫폼 블록체인 구성 측면과의 연관성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진화 방향과 서비스 전략을 논의하고, 블록체인 산업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컨퍼런스에는 돈 탭스콧(Don Tascott) 탭스콧 그룹 CEO를 비롯해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움 ‘R3CEV’의 데이빗 루터(David E. Rutter) 회장, IBM 금융산업 부문 글로벌 블록체인 개발 총괄 필립 에네스(Phillip Enness)의 연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3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강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