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획] <미리보는 CPSE> 세계 영상감시 시장 양대산맥 ‘하이크비전·다후아’

엔비디아, 인텔 등과 협력하며 AI 선도 보안기업 브랜드 이미지 확보 중점

2017-10-10     신동훈 기자

[CCTV뉴스=신동훈 기자] CPSE 2017에서 관람객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을 부스는 중국 최대 영상감시 기업인 하이크비전(Hikvision)과 다후아(Dahua)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영상감시 산업에서 매년 고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영상감시 기업 1, 2위로 성장했다. CPSE 2017에서 어떤 솔루션과 제품으로 참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해줄지 기대되는 가운데 양사에 대한 소개와 어떤 솔루션과 제품을 전시할지 미리 예측해본다.

하이크비전과 다후아는 영상감시 시장의 글로벌 리더이자, 중국 내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지금은 B2B가 주류 사업이라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기업이지만, 알리바바나 텐센트, 화웨이, 샤오미처럼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인지도를 확보함으로써 영상감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 2016년 하이크비전은 영상감시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했고 다후아는 9.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딥 러닝 선두주자로 나서는 하이크비전…딥 러닝 제품 라인 전면에 내세울 듯

올해 들어 모든 IT 산업의 핵심이 되는 것은 AI이다. 보안 산업에서도 AI가 가장 폭 넓게 사용하는 가운데, 하이크비전은 장기적인 비전 AI+를 통해 인텔과 엔비디아 등 다양한 IT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AI 관련 보안 선도기업을 목표로 빠르게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인텔 모비디우스 칩을 탑재한 첫 AI 제품을 론칭하며 담금질을 마친 하이크비전은 2017년 딥 인 뷰(Deep in View) IP 카메라 라인과 딥 인 마인드(Deep in mind) NVR 라인을 출시 준비를 마친 가운데 전시장에서 이 두 딥 러닝 제품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딥 러닝 제품은 행동분석, 교통관련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VMS 등과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크비전의 딥 러닝 NVR인 딥 인 마인드는 지난 8월 먼저 공식 출시했다. ‘세계 최초 딥 러닝 임베디드 NVR’이라 소개한 하이크비전 디지털 테크놀로지팀은 “전례 없는 정확성을 가진 딥 인 마인드 NVR은 90% 이상 객체 움직임을 식별하고 트리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딥 러닝 NVR은 CCTV 카메라로 캡처한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식별하고 위협적이지 않은 물체들을 통해 이전에 있었던 알람 오작동을 자체적으로 걸러내는 법을 배운다. 예를 들어, 사람이 악수하는 모습을 폭력으로 알람 오작동이 있었다면 자체적으로 악수는 폭력이 아니다라는 걸 인식해 다음 번 악수하는 장면에서는 알람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이크비전은 딥 러닝을 도입함으로써 보안 업계에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냈다고 자신한다. 인간의 시냅스 학습과 기억 프로세스를 모방한 딥 인 마인드 NVR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고 일관된 VCA(Video Content Analytic) 성능을 구현하는 고급 알고리즘을 통합해 구현한다. 이를 통해 획기적이고도 새로운 수준의 알람 활성화 모니터링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이비드 왕(David wang) 하이크비전 PTZ 제품라인 총괄은 CC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이크비전의 딥 러닝 제품은 영상만으로 감시하는 기존의 보안 방식에 딥 러닝 기술을 접목해 실제 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차량과 사람의 얼굴을 고화질로 캡처하고 딥 인 마인드 NVR의 구조화 분석을 통해 출퇴근 기록, 용의자 탐색, 피플카운팅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흔들리는 나뭇잎 등으로 인한 오인식을 줄여 알람의 정확도를 높였다. 딥 러닝 칩셋을 탑재한 제품들의 분석 정확도는 기존의 제품과 확연히 차별화되며 이전의 솔루션들이 정확한 분석을 위해 사람이 이를 인식하고 분석을 위한 자세를 취해야 했다면, 딥 러닝 제품들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그 역할을 해 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Easy IP 3.0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하이크비전 Easy IP 3.0 제품군은 HK65 Easy IP에서 사용할 수 있는 2, 3, 5, 8 메가픽셀 모델은 물론 4K 카메라를 사용하는 울트라 HD 비디오 감시 솔루션의 사용을 촉진하는 H.265 + 효율적인 압축 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하이크비전의 자체 압축기술인 H.265+ ▲4K 카메라와 NVR, 파노라마·피쉬아이·PTZ 등 다양한 카메라 라인 ▲초저조도 환경에서도 환하게 보이는 새로워진 다크파이터(Darkfighter) ▲높은 수준의 보안 시스템과 리테일 등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도움을 줄 VCA ▲최대 300미터 전송 가능한 슈퍼 PoE ▲새롭게 론칭한 홈카메라 시리즈 이지비즈(Ezviz)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업그레이드된 하이크비전의 2세대 드론 교란기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드론과 원격 제어기 사이의 통신을 차단하고 데이터 링크와 위치 확인시스템을 방해해 드론을 맴돌게 하거나 착륙시키고 내쫓을 수 있으며 저공비행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머신비전 분야에 활용하고 있는 주차로봇과 모바일 로봇, 인텔리전스 스토리지, 자율주행차 전용 솔루션, 드론 등 새로운 신기술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I, 산업별 솔루션, HDCVI 4.0 등 다양한 라인업 선보일 다후아

IHS 보고서에 의하면, 다후아는 2014년부터 영상감시 산업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고 2016년 A&S 시큐리티 50 평가에서 세계 4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우뚝 섰다. 네트워크 카메라, NVR과 HD over coax와 같은 핵심 영상감시 제품 라인을 가지고 금융과 정부, 제조, 리테일, 스포츠,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다후아는 2000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180개 국가로 수출하고 있으며 각 분야 선도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각 나라별 맞춤형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후아는 2017년 초 “비전을 생산성으로 바꾸자(Turning Vision into Productivity)”라는 새로운 비전을 목표로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고 머신비전 등 신사업 분야에도 꾸준히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AI 분야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다후아는 지난 ISC WEST 2017에서 모비디우스(Movidius)칩을 이용한 얼굴인식 카메라나 엔비디아(Nvidia) 칩을 이용한 NVR을 선보이는 등 딥 러닝 제품을 전시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스마트 영상분석을 위한 ‘딥 센스(Deep Sence)’ 서버를 출시 하기도 했고 또 4월에는 인텔과 AI 산업용 카메라, 50MP 대형 어레이 카메라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테슬라(Tesla) P4 GPU를 탑재한 스마트 영상분석용 서버 제품인 딥 센스는 스마트시티와 AI 분야에 대한 다후아의 전문성과 엔비디아 심층 학습 플랫폼의 강력한 성능의 시너지로, 보안 업계 광범위한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인텔리전트 비디오 서비스가 제공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엔 어떤 AI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일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제품 라인 전시와 함께 스마트시티, 공항 등 다양한 레퍼런스에서 다후아가 어떻게 혜택을 줄 수 있는지 부스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IoT가 발전하면서 보안 정의는 확대되고 다양화됐다. 보안은 이제 IoT와 AI, 첨단기술이 만나 얼굴 인식, 교통 분석, 도시 운영 등 모든 것을 합친 영상감시 솔루션으로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다후아는 이전 전시회에서 IP 솔루션, 안전도시 솔루션, 지능형 빌딩 솔루션, 지능형 교통 솔루션, 리테일 솔루션 등 포괄적인 제품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전시한 바 있다.

또한, HD 아날로그가 아날로그 카메라의 주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출시한 HDCVI 4.0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Dahua 4K-HDCVI에는 4K 박스형 카메라, 4K IR 불릿/돔 카메라, 4K 피쉬아이/파노라마 카메라, 4K 멀티 센서 180도 파노라마 카메라와 4K 지원 XVR(멀티 모드 DVR)이 포함돼 있다. Dahua 4K-HDCVI 제품은 4X 1080 HD 카메라와 동일한 3840x2160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한다.

동축 케이블의 데이터 전송 용량으로 제한되는 모든 HD 아날로그 기술은 4K 해상도를 제공 할 수 없었지만, 다후아는 신호 변조 메커니즘과 잡음 감소 기술을 활용해 TX·RX 칩셋을 자율적으로 개발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다후아 4K-HDCVI 제품은 초고속 전송이 가능하다. 4K XVR 레코더는 기존의 모든 HDCVI/HDTVI/AHD 카메라와 호환되며 CVBS와 IP 카메라도 지원한다.

다후아는 이번 전시회에 드론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보안 산업의 드론은 최대 10km 떨어진 거리에서 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다중 VMS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오디오와 비디오 스트리밍을 관제 센터 화면에 표시해 경찰 또는 보안 업체의 정확한 경로를 통해 군중 피난, 의료 팀 파견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후아 드론은 x30 광학 줌 기능을 탑재해 장거리에서 HD 이미지 캡처와 실시간 시각 정보 전송, 열카메라로 핫스팟 감지와 지상팀에 위치 전송, 무선 전송을 사용해 VMS 플랫폼에 수집 된 정보 접속 가능, 전송 등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