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때 노 젓는 보안업계…위협 인텔리전스 자신감 이어져

포티넷코리아, 구로∙가산 기업 고객들 직접 찾아 세미나 개최
SK인포섹 “위협 인텔리전스 강화로 디지털 시큐리티 추진해 나가겠다”

2017-07-06     최진영 기자

[CCTV뉴스=최진영 기자] “우리는 가장 많은 보안 단말기를 시장에서 판매했다. 이로 인해 얻는 피드백은 포티넷의 보안솔루션을 더욱 강화한다.”

조현제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7월 5일 구로∙가산 지역의 고객들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직접 포티넷코리아 알리기에 나섰다. 조 대표는 포티넷의 강점 중 하나로 전 세계에 가장 널리 퍼져있는 보안 단말기에서 얻는 피드백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기업용 서버, 개인PC, 공공기관, 금융기관은 물론 IoT 기기까지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된다. 모든 사업 구간에서 보안이 강조되는 상황이다. 다방면에서 피드백을 빠르게 받아들고 반영하는 포티넷의 장점을 조 대표가 직접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또한 포티넷의 지향점 세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포티넷은 보안에 경계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방화벽, VPN, IPS 등 네트워크 보안 기능을 개별적으로 생각했던 경계보안(Perimeter Privacy)은 과거에 정의된 것으로 최근에는 전 구간에 걸친 통합보안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위협 인텔리전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일반적으로 보안과 네트워크 성능은 반비례 한다. 즉 보안에 충실하면서 네트워크 성능을 온전히 유지하지 것이 쉽지 않다.

이는 2016년 6월 포티넷이 네트워크 보안 모니터링 기업 ‘엑셀옵스’를 인수한 것으로 설명된다. 당시 켄 지(Ken Xie) 포티넷 CEO는 “포티넷은 IoT부터 클라우드까지 자동화되고 실행 가능한 보안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며, 여러 벤더의 보안 솔루션에 대한 지능적인 분석을 통해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을 통합해 보안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티넷이 단순하게 관리를 지향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조 대표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30개 이상의 보안회사들과 보안을 논의하고 장비를 설치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보안 위협이 드러나는 것보다 큰 문제는 산개된 보안 위협이 파악되지 않을 때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지난해 포티넷은 세 가지 지향점 담아 ‘포티넷 보안 패브릭’이라는 차세대 UTM(Unified Threat Management, 통합 위협 보안)으로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SK인포섹도 차세대 성장전략의 구심점으로 위협 인텔리전스를 꼽았다. 7월 4일 SK인포섹은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성장전략인 디지털 시큐리티를 발표했다.

SK인포섹에 따르면 산업의 경계가 없어지고 산업간 융합 비즈니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보안에 대한 의무는 무한하게 늘어난다. 보안에 경계가 무의미한 최근 추세에 부합하는 전략을 구상한 것이다.

SK인포섹 안희철 대표는 “지금까지 사이버 보안이 IT와 정보자산을 보호하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생산과 사업 활동에 관련되는 설비 전반까지 포괄한다”며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SK인포섹은 올해 6월 글로벌 사이버위협연합(Cyber Threat Alliance, CTA)에 가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인텔리전스를 공유하는 것이 큰 기회라는 판단이다.

또한 회사 내에도 전문가 조직을 만들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빠른 분석과 대응으로 정기 분석 레포트를 발표할 예정임을 밝혔다. 

보안업체들의 로잉(Rowing)은 계속될 예정이다. 탈레스 e시큐리티의 경우 CEO 알란 케슬러의 방한이 예정돼 있다. 탈레스 e시큐리티 사업부가 진행하는 국내 첫 기자간담회로 최신 보안 시장 트렌드는 물론 데이터 보호 우수사례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