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블럭스 “웨이러블, GNSS 탑재 대중화 이끌겠다”

저전력 GNSS 수신칩 ‘UBX M8230 CT’ 공식 출시

2017-02-24     이나리 기자

유블럭스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품에서도 고사양 위치추적 칩 위성항법시스템(GNSS)의 탑재가 확대될 것을 예고했다. 

유블럭스는 저전력 GNSS 수신칩 ‘UBX M8230 CT’을 출시하면서 이동식 기기 및 웨어러블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지난 2월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GNSS는 정확한 위치를 구현하는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탑재가 제한적이었다. 그 이유는 손목 등 몸에 지녀야 하는 디바이스 특성상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가야 하는데, 기존의 GNSS은 GPS 보다 배터리 소모가 심했고 가격도 비교적 고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보다 정확한 위치 정보에 대한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유블럭스는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GNSS 수신칩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블럭스의 GNSS 수신칩 UBX M8230 CT는 수퍼-E(Super Efficient) 모드를 통해 전력 소비량을 기존의 1/3 수준인 20mW로 줄이면서도 정확도의 손실이 거의 없도록 위치를 매 초마다 업데이트해준다. 특히 안테나가 작거나 사용자 움직임에 따라 지속적으로 위성 신호를 받을 수 없는 산간 혹은 도심지역에서도 정확하고 빠른 위치정도를 제공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더불어 30㎟ 미만의 초소형 크기여서 모든 웨어러블을 대상으로 GNSS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박성진 유블럭스코리아 이사는 “UBX M8230 CT’은 전원 공급이 제한적인 웨어러블 기기를 타겟으로 만들어진 솔루션이다”라며 “지속적으로 위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스마트워치, 스포츠용 웨어러블 및 피트니스용 추적기뿐만 아니라, 자산 추적기나 사람, 어린이 및 애완동물 추적용 장치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블럭스의 GNSS 칩은 배터리 수명에 최소한의 영향만 주기 위해서 필요에 따라 수퍼-E 모드를 통해 GPS, 글로나스(GLONASS) 또는 바이두(BeiDou) 중 하나를 동시에 수신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드는 위치 데이터가 칩에서 일시적으로 처리되도록 허용하며, 이에 따라 메인 CPU를 지속적으로 구동 시킬 필요가 없어 시스템의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박성진 유블럭스 이사는 “기존의 자동차 등의 내비게이션에는 일시적인 위치 오차에 대해서 운전자가 어느정도 수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향후 자율주행차가 도입되고 드론 배송 등이 활성화 됐을 때 위치 정보의 오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센치미터의 오차까지 줄이기 위한 기술 연구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 뿐 아니라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도 적용되어야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