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TV 패널 수요 면적, 전년대비 8% 성장…대형 TV 인기 덕

2017-01-23     이광재 기자

IHS마켓은 2017년 TV용 패널의 수요 면적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1억4300만제곱미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디스플레이 수요 면적은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TV용 패널이 이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강정두 IHS마킷 책임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찾는 TV 화면의 평균 크기가 점점 커짐에 따라 수량 기준으로 TV 패널 수요 증가가 더딤에도 불구하고 면적 기준으로 높은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V용 패널의 평균 크기는 2016년 처음으로 40인치를 넘어섰으며 2017년에는 전년 평균 대비 1.3인치 상승한 42.6인치로 예상된다.

강 책임연구원은 “좀 더 큰 크기의 제품을 선호하는 일반 소비자들의 요구와 함께 더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비중확대를 노리는 세트 제조사들의 전략이 맞물려 2017년에도 TV용 패널의 평균 크기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IHS마킷 디스플레이 장기간 수요 예측 현황(Display Long-Term Demand Forecast Tracker) 리포트에 따르면 TV용 패널은 2016년 전체 디스플레이 수요면적의 약 70% 정도를 차지했으며 데스크톱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을 포함하는 IT용 패널은 18%를 차지했다. IT용 패널의 면적 기준 수요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모바일폰용 패널 수요는 10% 증가한 1400만제곱미터로 보인다.

강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화면의 평균 크기 증가로 인해 2017년 모바일폰용 디스플레이의 수요 면적이 증가하겠지만 해당 패널이 전체 디스플레이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밖에 되지 않아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