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교통상황 파악한다

UTIS 교통시스템 본격 가동, CCTV 화면 5분 단위 제공

2010-02-01     CCTV뉴스
안산시가 UTIS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들에게 내비게이션을 통한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실시간 교통정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5분 간격으로 제공하는 CCTV 화면을 통해 도로 상황을 전송 받을 수 있어 교통 상황을 쉽게 파악하여 막히지 않는 길의 정보를 영상과 음성으로 확인 할 수 있게 되었다.

안산시(시장 박주원)가 경찰청과 함께 구축한 UTIS 교통정보 시스템으로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1월 15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UTIS(Urban Traffic Information System) 통신 칩이 내장된 내비게이션이 교통정보센터와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주고받으며 전체 시가지의 교통 소통 상황을 파악하여 막히지 않는 길을 안내해 준다. 또한 운전자는 CCTV카메라로부터 수집된 화면 캡쳐를 5분 주기로, 내비게이션을 통해 선택적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안산시가 지난해 4월 착공해 올 3월말 준공예정인 UTIS사업은 시내 주요 교차로에 무선기지국(RSE:Rode Side Equipment) 54개를 설치하고 차량에 운전자 전용단말기(OBE : On board Equipment)를 탑재해 각종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안산시교통정보센터>

UTIS 시스템은 기존 교통정보시스템과는 달리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 실시간의 교통정보를 내비게이션의 전자맵에 색깔별로 표출하게 된다. 특히 교통사고나 재난, 재해 같은 돌발상황에 음성과 문자로 정보를 전송해 즉각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는 지자체간 연결시스템을 통해 서울, 인천 등의 교통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받고, 인근지역의 CCTV 영상을 선택해 받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산시청 정명현 ITS추진담당은 "기존의 GPS를 이용한 내비게이션이 1세대라면 UTIS시스템은 2세대라고 불러도 무방한 획기적인 시스템"이라고 소개하면서 "특히 안산시에 도입된 시스템은 차량단말기(OBE)와 내비게이션을 일체형으로 통합한 우리나라 최초의 시스템으로 한국전파기지국(주)에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UTIS 시스템이 구축된 지역은 서울, 인천, 과천, 안산시이며 안양, 수원시 등 수도권 17개소는 2011년까지 구축이 완료된다. UTIS기능이 되는 내비게이션은 안산시에서 4,000대를 제작해 택시, 공단 출·퇴근 차량, 유지보수차량, 일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배포했다. 교통정보가 활성화 되면 UTIS 기능이 탑재된 일반 사용 내비게이션도 출하될 것으로 기대돼 일반 시민들의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안산시청의 정명현 ITS추진담당관이 답변한 내용이다.

-안산시가 수립하고 있는 ITS 단계별 계획 및 소개

안산시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466억 원을 투입하는 ITS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07년 137억 원의 예산으로 안산시 1단계 사업을 완공했다. 안산시 ITS 1단계 사업은 ITS의 기반을 구축한 단계로 교통정보 수집과 가공 및 제공에 중점을 두었으며 내용은 센터건립, 교통정보 수집을 위해 차량검지기(VDS) 53개소, 차량번호인식장비(AVI) 5개소, CCTV카메라 20개소를 설치하고, 가변전광표지(VMS) 17개소와 인터넷, 팩스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다.



2008년부터 59억 원의 예산으로 2단계 사업을 시작해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236개소, 불법 주·정차 CCTV단속시스템(PES)83개소를 설치했으며, 현재는 국토해양부와 연계하여 광역버스정보안내시스템을 28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 중에 있다. UTIS는 안산시 ITS 2단계 사업 기간 중에 연계하여 2009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안산시 ITS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기존방식의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현재 구축되어 있는 ITS의 특징 및 구성도

기존의 ITS 1단계 사업에서 구축한 차량검지기(VDS)와 차량번호인식장비(AVI)를 통해 차량의 속도, 차종, 통과 차량의 수, 차량 대기행렬길이 등의 정보 제공이 가능하였으며, 수집한 정보의 정확도도 비교적 높았으나 교통정보 수집구간이 일부 주요도로이고 검지기의 수량도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정 지점에서의 검지 방식에 의한 교통정보 수집은 설치비용이 비싸고 유지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지방자체단체의 큰 부담이 되어 확대 설치를 미루어 오고 있었다.



그러나 UTIS는 단말기를 탑재하여 이동하는 차량(프로브카)에 의해 구간 속도가 자동으로 기록되었다가 도로변 기지국을 만나면 축적된 정보를 교통정보센터에 전송하여 교통소통상황을 가공하는 시스템으로 정확도가 높고 설치 및 유지비용이 저렴하여 ITS 사업이 향후에 프로브카를 활용한 무선방식의 교통정보 수집으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시는 기존의 ITS 검지기에서 수집된 교통정보와 UTIS 시스템의 프로브카에서 수집된 교통정보를 퓨전 가공하여 최적의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산시에서 제공하는 ITS 중 CCTV화면 정보 서비스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나?

그 동안 안산시에서는 CCTV를 통한 교통상황을 안산시 ITS 인터넷 홈페이지(http://its.iansan.net)를 통해 실시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금번 UTIS 사업에서 도입된 OBE일체형 차량단말기(내비게이션)을 통해서도 정지영상으로 CCTV정보를 제공하게 되었다.

CCTV카메라로부터 수집된 화면 캡춰는 5분 주기로, 운전자는 5분 전의 교통상황이 촬영된 사진을 자신의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선택적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안산시는 ITS 1단계 사업으로 주요 도로의 교통소통상황을 20개의 CCTV카메라를 통해 수집하고 있었는데, 금번 UTIS 사업에서 30개의 CCTV카메라를 추가하여 총 57개의 CCTV카메라를 통해 교통정보를 수집한다. 57개의 CCTV카메라로부터 입력되는 동영상 정보를 인터넷과 차량 단말기를 통해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국적인 UITS 서비스와 연계가 가능 한가? (각 시나 도에서 운영하는 교통정보센터 간의 연동과 내비게이션에 제공하는 정보나 CCTV 화면 등의 연계 여부)

UTIS는 경찰청에서 주관하여 추진하는 도시지역 교통정보수집시스템으로 1단계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진 중에 있다. 안산시에 구축된 UTIS 시스템은 안산시의 교통정보와 CCTV 영상정보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며 내비게이션의 맵을 드래그하여 수도권 타 도시의 교통 소통상황을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그러나 CCTV 영상정보는 데이터의 전송에 대역폭을 많이 차지하여 현재는 운행차량이 위치한 지자체의 CCTV 영상 정보 만을 내비게이션을 통해 받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도 도로교통공단에서 계속 기술 개발 중으로 조만간 UTIS 구축된 타 도시의 CCTV 영상을 받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안산시의 UTIS의 활성화를 위한 CCTV카메라 설치 계획은?

현재 안산시는 UTIS 사업단계까지 총 57개의 CCTV카메라를 시내 주요부분에 거의 설치하여, 향후에는 도시 확장이나 새로운 교통수요 발생지에 CCTV카메라를 부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UTIS 사업과 연계하여 주요 교차로 30개소 교차로에 기존 CCTV 사각지역 모니터링과 사고기록을 위한 CCTV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안산시 UTIS의 도로 위 교통 상황 파악 외 다른 역할 및 기대 효과는?

안산시 UTIS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 상황 뿐 아니라 재해 등 돌발상황을 즉시 전파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날씨, 뉴스 등 생활편익 정보도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시정소식, 행정정보 전달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정보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문자와 음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되게 된다.

-현재 각 시도에서 UTIS 구축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현재 시스템에 대한 평가와 추후 추가 되었으면 하는 기술 및 시스템에 대한 제언

지금까지 교통정보 수집과 제공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고 이것은 정보 음영지역이 발생하는 원인이었다. UTIS 시스템이 활성화 되면 내비게이션을 구입하는 운전자는 UTIS 기능이 포함된 내비게이션을 찾게 될 것이고, 이 단계부터 각 지자체는 도로변 기지국만 세우면 양질의 교통정보를 적은 비용으로 수집하게 될 것이다. 결국은 운전자와 정부 모두가 윈-윈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시장이 활성화 되는 단계까지 가기 위하여는 경찰청과 각 지자체가 협력하여 양질의 교통정보를 생산하여 제공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 도로공사가 하이패스를 통해 DSRC(Dedicate d Short Range Communication : 근거리 전용 통신)방식으로 수집 제공하는 고속도로 정보와도 상호 보완 연계되어야 시장에서 성공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업계, 정부부처, 지자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