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광학식 손떨림 보정' 카메라모듈 대중화 공략

스마트폰 카메라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 개발 탄력

2016-11-22     이나리 기자

로옴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사양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광학식 손떨림 보정 카메라 렌즈(OIS) 드라이버 라인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11월22일 로옴은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마부치 시케키 로옴 디자인센터 소장은  “향후 스마트폰 카메라 손떨림 보정은 전자식 보다 광학식이 더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옴은 2008년부터 오토포커스 렌즈 드라이버 IC를, 2012년부터 광학식 손떨림 보정용 렌즈 드라이버 IC를 양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보급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카메라 모듈은 광학식 손떨림 보정과 전자식 손떨림 보정으로 크게 나뉜다. 전자식 손떨림 보정은 기본적으로 프레임간 화상의 편차를 검출하고 그 편차가 없도록 보정하는 방식이다.

반면, 로옴이 채택한 기술인 광학식 손떨림 보정 방식은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본체에 설치된 자이로 센서를 통해 손떨림 신호를 검출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특히 광학식 손떨림 보정은 어두운 장소나 원거리의 피사체에 대해서도 피사체에 흔들림 없는 고정력을 보여준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두가지 방식은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광학식은 화상처리로 인한 화질 열화가 없다는 점과 촬상영역에 있어 화소의 유효 영역 전체를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전자식은 손떨림 보정을 위한 마진으로 찰상 영역이 제한된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에는 광축 조정을 위해 액츄레이터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로옴은 보이스 코일모터(VCM), 압전 액츄레이터 양산 대응을 완료했다.

성창규 로옴 디자인센터 책임연구원은 “액츄레이터 중에서 보이스 코일모터(VCM)이 가장 많이 쓰이며, VCM은 와이어 지지 방식과 볼 가이드 방식이 있는데 볼 가이드 방식이 와이어 보다는 소비전력 면에서 더 유리하다”며 “로옴은 소비자가 휴대폰을 충전 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볼가이드 방식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로옴은 SMA, MEMS, 액체 폴리머 렌즈 등 다양한 액츄레이터에 대응하는 드라이버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SMA는 양산 가능성으로 따져 봤을 때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는것이 로옴 측의 설명이다.

또 로옴은 피드백 제어 기술과 드라이버 내의 모듈 조정 기능을 탑재한 기술을 장점으로 이미 삼성전자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부치 시케키 소장은 “현재 OIS는 주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기종에 탑재됐으며 카메라 모듈의 비용적인 부분 때문에 미드레인지 제품에는 일부만이 시도가 되고 있는 상태다”라며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 우리만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OIS 탑재된 스마트폰이 대중화 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