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크비전 파트너 6사, 앞으로 행보를 논하다

마일스톤, 이노뎁, 렉스젠, 마크애니, 씨게이트, 진시큐리티 패널 토론 진행

2016-11-18     신동훈 기자

하이크비전코리아가 지난 16일 지사 설립 1주년을 맞이해 치러진 하이크비전 그레이트파트너데이 행사에서 하이크비전 파트너사들이 나서 패널 토론을 진행하는 자리를 가졌다.

패널 토론에 나선 기업은 총 6곳으로 마일스톤, 이노뎁, 렉스젠, 마크애니, 씨게이트, 진시큐리티 등이다. 위 6사는 업계 상황과 향후 비즈니스 전략, 하이크비전과 파트너로써의 협력 등에 대해 토론했다. 아래는 당시 진행한 패널 토론 전문이다.

사회 : 마일스톤 1년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윤승제 마일스톤코리아 지사장 : 작년에 같은 자리에 초대를 받고 다시 한번 파트너로 참여해 영광이다. 마일스톤의 올해 가장 큰 변화는 9년 연속 전세계 점유율 VMS 1위를 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올해는 VMS로 시작해 도약하는 시점으로 본사측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커뮤니티라는 것을 발표했다. 과거 VMS 솔루션만 지원·구축했다면 우리가 중심이 아닌 상대방이 중심이 되고 역할을 하는 동그란 원으로 보면 될 듯 하다. 커뮤니티란 비즈니스 공동체이다. 마일스톤이 진정한 오픈플랫폼 업체로써 공생하는 마켓 플레이스를 만들도록 하겠다. 마일스톤 오픈플랫폼을 통해 교류의 장을 만들었고 내년도 마일스톤과 연동한 다양한 업체가 많이 나올 듯 하다.

사회 : 이노뎁은 IoT 융합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이재석 이노뎁 이사 : 그간 IoT 융합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이 많았다. IoT 게이트웨이를 카메라 연동하듯이 만들어 보여줬다. 굉장히 많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IoT 게이트웨이를 이용해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 화재 감지, 가스 탐지, 악취, 비명소리 감지 등 일반적인 센서에서만 구현하지 않고 IoT 센서에서도 만들어서 게이트웨이를 통해 전달해줄 것으로 전망한다.

IoT 융합이라는게 기기만이 아닌 차량번호인식, 주차 관제, 출입 통제까지도 VMS와 융합된다 생각한다. VMS 출입통제들이 융합돼 있는 모습을 외산제품에 볼 수 있는데 이노뎁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회 : 영상감시시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박상준 렉스젠 연구소장 : 변화의 추세라고 한다면 고화질 카메라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현장에는 2메가 카메라가 보편화 됐고, 더 좋은 품질을 요구하는 추세이다. 디지털 영상장비에서 사용하는 초고화질, 이미지센서가 대중화됐다. 현장의 요구와 대중화가 부합되면서 제조사들도 3·5·7·4K 등 초고화질 카메라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제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시스템들이 연동되서 영상감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도 대중화될 것이다.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이 과도한 기대에 설치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들고 오작동도 많았지만 초고화질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좀 더 좋은 영상. 정형화된 정보를 얻게 됨으로써 지능형 영상 감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 :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CCTV 영상반출 현황과 주안점은 무엇인가?

박경서 마크애니 부장 : CCTV 유출 관련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CCTV 영상을 보안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마크애니는 약 3년전부터 지자체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외부로 반출될 때 영상보호 솔루션을 도입했다.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보안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지자체 3~40%는 CCTV 영상보안솔루션을 적용했으나, 나머지 60%는 예산 등 다양한 문제 때문에 계획하고 있거나 아예 솔루션 적용도 검토안하고 있다. 마크애니는 약 50개 정도 지자체에 영상보안솔루션을 공급했다. 각 지자체별로 가지고 있는 환경이나 그런 것이 달라서 기능적인 부분만 들어갔는데 정책적인 부분이 확립이 되야 도입되고 사용할 수 있다.

사회 : HDD 제조사마다 감시용 HDD가 따로 있는데 감시용 HDD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박재현 씨게이트 과장 : 감시용 HDD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HDD 용량만 고려하는 부분이 있는데. 감시용 HDD는 다양한 요구사항이 있다. 감시용 HDD는 영상을 기록하는데만 90%가 소요되고 나머지 10%만이 다시보기용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씨게이트는 9:1로 설계를 변경해 맞춤형 감시용 HDD를 만들고 있다. 감시용 HDD는 24시간 내내 저장되야 하기에 일반 HDD 보다 내구성도 3배 이상 더 좋게 제작한다.

사회 : 현재 SI 시장과 유통 시장에 두 큰 시장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이우성 진시큐리티 팀장 : 두 시장은 고객이 다르다. 유통시장은 일반 고객. SI시장은 업체 고객으로 개발·운영·유지보수 등을 제공해야 한다.

즉, 유통시장은 불특정 다수이기에 판매자의 의지에 따라 시장이 충분히 변화가능하다. 전문화되지 않은 고객이기에 판매자 의지로 변화가 가능한 것. 반대로 SI시장은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과 솔루션으로서 시장을 만들어가야 된다.

유통시장은 판매자가 원하는대로 변화가 가능하지만 SI 시장은 고객이 요구하는 조건을 맞춰나가야된다.

2017년 비즈니스 전략은 어떻게 준비중인가?

윤승제 마일스톤코리아 지사장 : 비즈니스 전략은 덴마크 본사에서 할 일이긴 하지만, 국내 시장에 국한해서 본다면 오픈플랫폼이 과연 무엇이고 오픈플랫폼 업체로써 고객사에 무엇을 제공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 소프트웨어벤더로서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고 작년에 44% 성장했고 올해도 30% 성장이 예상된다.

고객들의 불만 사항은 성능과 안정성 두 가지를 꼽는다. 카메라는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는데 비해 VMS는 그 만큼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즉, VMS 때문에 카메라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의구심이다.

마일스톤은 매 4개월마다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을 낸다. 이러한 제품에 대한 소개와 교육을 위해 올해 세미나를 많이 진행했다. 성능을 직접 보고 경험하지 않는 이상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이런 교육과 세미나 등을 많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석 이노뎁 이사 : 리눅스 제품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리눅스 VMS나 NVR, VMS 업체별 커스터마이징도 준비중이다. 올해 약 20곳의 지자체를 가상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고 내년에도 가상화 VMS 고객사가 많이 있는 상태이다.

이노뎁은 가상화에 필요한 OS 라이센스, VM웨어 등 고가 라이센스를 사지 않고도 더 좋은 효율을 낼 수 있는 리눅스 제품을 개발 완료됐다. 리눅스로 올해 3개 지자체를 업그레이드 했고 12월말까지 5개 지자체를 리눅스 통합관제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가상화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리눅스는 OS 구매가 필요 없고 가상화 솔루션도 필요 없으며 MS-KAL 라이센스도 낼 필요 없고 무상 DB를 사용하는 등 장점이 많다. 소프트웨어 형태로도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내년에 좀 더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상준 렉스젠 연구소장 : 차량번호 판독하는 시스템을 지자체에 공급했었다. 차량인식 부분에 있어서 시스템을 통해 영상번호인식을 정확하게 하는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한다. 다양한 영상검침방식을 이용해 원활하게 차량번호인식을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차량인식시스템에 조명하는 방식들을 더욱 강화해서 영상정보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상검식시스템을 도입해 차량인식에 필요한 정보들을 혼합하는 걸 노력하고자 한다.

사회 : 마크애니의 CCTV 패스워드 보안 솔루션에 대해 소개해 달라.

박경서 마크애니 부장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패스워드에 대한 부분은 필요성에 대해 인지가 적었다. 인서캠 사건에서 보였듯이 공장 출하 비밀번호를 그대로 써서 실시간으로 웹에 카메라 영상이 노출되는 사건이 올해초 크게 이슈가 됐었다. 이에 CCTV 비밀번호 변경을 주기적으로 하는 가이드가 나오는 상황이다.

마크애니 보안 솔루션은 중앙에서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비밀번호를 암호화하는 솔루션으로 OTP 형태로 발급된다.

공공기관은 CCTV가 반출됐을 때 큰 문제가 된다. 영상 수집과 전송, 저장/활용, 반출 등 네 가지 단계를 통해 반출되는데 영상에 대한 무결성을 신뢰할 수가 없는 문제점이 있다. 그렇기에 마크애니 CCTV 패스워드 보안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하고 수사나 기타 목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많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사회 : 감시용 HDD는 어디에 어울리는가?

박재현 씨게이트 과장 : 감시용 HDD는 1000채널 이상 사용이, 지능형 솔루션 HDD는 감시용HDD 보다 더 상위모델이 어울린다.

사회 : 하이크비전이 국내 시장에서 더 발전하기 위한 조언은?

이우성 진시큐리티 팀장 : 제조사는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시장의 변화와 이슈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노력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하이크비전 제품 성능은 인정한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는 중국산이라 하이크비전 제품에 대한 반감이 있을 수 있다. 그렇기에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고 A/S 정책도 대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렇다면 국내 1위 기업으로도 문제 없이 올라갈 듯 하다.

사회 : 하이크비전과 파트너사로서 앞으로의 역할은?

윤승제 마일스톤코리아 지사장 : 카메라가 점점 고성능화 되면서 카메라 여러가지 기능을 모두 지원하느냐가 아닌 카메라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기능을 VMS가 할 수 있는지가 키 포인트이다. 마일스톤은 하이크비전 카메라 성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이재석 이노뎁 이사 : G사가 하이크비전 제품을 지원 안한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용자가 모든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VMS 업체의 중립성이라 생각한다. 이노뎁은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G사 제품 중에는 국내 지자체에 납품된 곳도 있는데 이제 여기는 하이크비전 카메라를 사용 못한다. 옳지 않은 판단이라 생각한다. 이노뎁은 IP 카메라를 제외한 다른 기기들은 연동하지 않았으나, VMS에 TVR, DVR, HD DVR 까지 모두 연동해서 민수시장에서 VMS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이크비전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

박상준 렉스젠 연구소장 : 4차산업혁명 바람이 불고 있고 영상처리분야 좋은 기술들이 나오고 있다. 영상감시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좋은 기술들이 다른 산업군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경서 마크애니 부장 :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내년에 좀 더 나은 비즈니스 가져가도록 하겠다. 문의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

박재현 씨게이트 과장 : 혼자 가면 빨리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다. 영상보안이라는게 카메라부터 네트워크 장비, 서버, 스토리지, HDD 등 한 회사가 모두 감당할 수 없다. 각 사이트마다 네트워크 환경이나 너무나 다르기에 하이크비전은 파트너들과 유기적인 기술적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 내부 고객, 엔드 유저 등에 귀를 기울이고 A/S 정책도 완벽하다면 1위를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우성 진시큐리티 팀장 : 진시큐리티는 하이크비전 뿐만 아니고 많은 제조사 제품을 제공한다. 하지만 2015년 돌이켜 보면 하이크비전만 성공한 듯 하다. 하이크비전이 다른 기업들과 함께 상생해 나갔으면 한다. 우리 대표님이 항상 하시는 얘기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인데 함께 노를 저어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