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NAS’ 재정의하며 신 비즈니스 본격 시작!

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스토리지 제공 기업으로 도약할 것

2016-10-26     김혜진 기자

시놀로지가 신개념 NAS(Network·Application·Storage) 제공 기업으로 도약한다.

시놀로지는 글로벌 연례 행사인 ‘시놀로지 2017 서울’에서 기존 ‘NAS(Network Attached Storage)’의 의미를 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스토리지로 재정의하며 이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놀로지는 각 분야에 맞춰 ▲자사 두 번째 라우터 제품인 ‘RT2600ac’ ▲프라이빗 클라우드 협업 스위트 및 고속 인터넷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 ‘프레스토(Presto)’ ▲새로운 올플래시 스토리지 ‘플래시스테이션 FS3017’를 공개했다.

이 솔루션들을 통해 기존 NAS 비즈니스에 안주하지 않고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해나간다는 전략이다.

RT2600ac는 회사에서 라우터 시장을 공략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게 된 제품이다. 퀄컴 듀얼 코어 CPU를 탑재했으며, 4개의 안테나를 제공한다. mu-MIMO(Multi User-Multi Input Multi Output) 기술로 최대 3개의 기기를 한 번에 지원 가능하다.

눈에 띄는 것은 추가된 보안 기능이다. 이 제품은 부모 통제와 트래픽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부모 통제 기능을 이용하면 한 번의 클릭으로 인터넷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데, 안전검색 및 웹 필터 등을 지원해 바이러스의 유입을 걸러내는 것이 가능하다. 트래픽 제어 기능을 이용하면 기기별로 대역폭을 세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를 지원해 대역폭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별 제어도 할 수 있어 유용하다.

시놀로지에서 NAS 프로바이더 최초로 선보이게 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협업 스위트는 챗(Chat), 오피스(Office), 캘린더(Calendar), 메일플러스(MailPlus)로 구성됐다. 각각 의사소통, 문서 및 일정 공유 등 보다 원활한 협업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주목할 점은 4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독자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애프리케이션 간 협업도 지원한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놀로지는 시장에 첫 내보이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플래시스테이션 FS3017’도 발표했다. 이 제품은 4k 임의 쓰기 시 20만 IOPS 이상의 속도, GB당 0.8달러의 총 소유비용으로 제공돼 성능과 가격면에서의 이점을 보인다.

회사 측은 기존 하이엔드 NAS 제품보다 5배 더 좋은 성능을 제공하며 특히 각기 다른 레이드(RAID)로 개발돼 SSD에 따라 최적화된 레이드의 사용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버 상태를 사전 감지 및 분석해 실제 문제 발생 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액티브 케어(Proactive Care)’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C2’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회사 측은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며, 기존 데이터 동기화 및 백업의 어려움을 C2로 기존 인프라 변화없이 해결함과 동시에 낮은 비용으로 데이터 및 서비스 보안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2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웹 콘솔을 통해 단순한 클릭으로 데이터 다운을 지원하는 하이퍼 백업 기능과 스냅샹과 복제 기능을 지원해 재해복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이트 리커버리 기능이다.

제임스 첸(James Chen) 시놀로지 CEO는 “그간 우리는 NAS 세그먼트(segment)에서의 성장을 계속해왔다”며 “이젠 NAS 비즈니스에 안주하지 않고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등 각기 다른 카테고리에도 뻗어나가 신개념 NAS 제공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