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망 관리하는 SK(주) C&C, 노키아 'NSP17' 곧 상용화

노키아, 광대역 SDN 플랫폼 NSP에 어슈어런스 기능 추가해 최적화·자동화 연결

2016-10-20     신동훈 기자

노키아는 ‘광대역(WAN) SDN 플랫폼’ ‘노키아 NSP(Network Service Platform)’에 성능 지표(KPIs)와 분석 기능 등이 들어간 ‘어슈어런스(Asuurance)’를 탑재한 ‘NSP17’을 발표하고 전세계에서 광대역 SDN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외에서는 동남아 지역 티어1급 이통사와 차이나텔레콤이, 국내에서는 SK그룹 네트워크망을 관리하는 SK(주) C&C에서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노키아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노키아의 NSP 소개와 더불어 SDN 네트워크 상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요구 사항 및 트래픽 패턴에 대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NSP17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SDN 상에서 네트워크 레이어를 시각적으로 눈으로 보고 관리할 수 있으며 어슈어런스를 통해 문제를 미리 예측, 파악하고 이러한 정보를 운영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이번 NSP17 버전의 특징이다.

노키아 NSP는 서비스 자동화와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합해 네트워크 운영자들이 확장 가능한 주문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비용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한 SDN 플랫폼으로, 멀티 레이어(레이어 0~3), 서비스, 물리/가상 인프라, 멀티 벤더 제조 장비들을 포괄하는 네트워크 상에서 운영자들에게 네트워크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정의하고 프로비저닝해 활성화할 수 있게 한다.

일례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부산과 서울에 네트워크를 연결하려면 네트워크를 수동으로 일일이 잡아줘야 되서 수주~수개월이 걸렸지만, 노키아 NSP를 통해 서비스를 연결하면 리얼타임으로 컴퓨터가 자동으로 회선을 만들어준다. 특히 노키아 외에 시스코, 주니퍼 등 다양한 멀티 벤더들의 라우터 역시 호환 가능하다.

노키아는 여기에 어슈어런스라는 기능을 추가해 NSP를 더욱 진화시켰다.

마니시 굴리아니(Manish Gulyani) 노키아 IP/옵티컬 네트워크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고객들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을 리서치를 통해 알아본 결과, 자동화된 프로비저닝과 온디멘드였다”며 “여태껏 자동화와 최적화가 이뤄졌으나 서비스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는데 연결고리가 없었기 때문이었고 어슈어런스가 자동화와 최적화의 연결고리를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어슈어런스는 자동으로 데이터를 취합, 분석해 정책에 맞춰 보안 및 수정이 가능하다. 특히 통신사업자들이 점점 어려워지는 고객 요구사항과 트래픽 패턴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SDN 기반에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구축, 유지할 수 있게 한다. SDN 흐름 제어 정책 기능으로 물리적 영역과 가상 영역의 모든 레이어(IP, 이더넷, 광전송) 등의 서비스 경로 및 대역폭을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SDN 기반 WAN 컨트롤러 기능이 필요한 통신사들에게 노키아는 해당 제품을 푸쉬하고 있다. 마니시 굴리아니 부사장은 “동남아의 티어1 이통사가 이번 기술에 1억달러 이상 투자해 IP/옵티컬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네트워크 체증(Congestion)이 발견됐을 때 NSP17이 자동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수용량(Capacity)를 자동화시킨다”고 전했다.

이외에 차이나텔레콤에서도 NSP17을 통해 웹 브라우징하는데 있어 보다 더 높은 품질을 경험하도록 제공하고 있고 플로우 다이렉션 기능을 통해 트래픽이 한계치에 도달시 곧바로 다른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사례는 김상윤 노키아코리아 전무가 티어1급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많은 네트워크 기업들이 SDN 기술을 선도했다 등으로 발표하는데 이는 오토메이션쪽이 대부분이었고 인터페이스 개발 등 SDN의 기초적인 부분에 불과했다”며 “이런 기초적인 부분을 통해 최적화시키는게 중요한데, 어슈어런스 기능으로 네트워크 레이어를 시각적으로 보고 관리하며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기에 다른 R&D 수준의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전했다.

김 전무가 소개한 국내에서 NSP17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은 SK그룹망이다. SK 네트워크망을 관리하는 SK(주) C&C에 해당 제품을 제안했고 수락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이 솔루션 도입을 통해 기존에 쓰지 못하던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고 시각적으로 트래픽이 어떻게 흘러가고 동작하는지 알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플래닝이 가능하고 네트워크 리소스 최적화, 회선 비용 절감 등 카펙스와 오펙스를 바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노키아 코리아는 NSP17을 SK그룹 외에 삼성SDS, 한국화학기술연구원에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그룹은 빠르면 이번 달 안 이 제품을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