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플랫폼으로 통합보안 구현

플랫폼 역량 집결한 첫 제품으로 위즈스틱 선봬 MFA기능과 오픈 API로 보안 솔루션 연동

2016-10-11     신동훈 기자

한수원, 농협 사태 등 최근 정보보안 사태를 보면, 접근 포인트가 많아짐에 따라 멀티 포인트 공격이 많아졌고 스마트폰이나 협력사 PC 등을 통해 외부 감염된 기기를 내부로 가져와 공격하는 등의 내부 공격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전체에 대한 보안이 필요해졌고 플랫폼 전체 방어체계가 중요해졌다. 해커들도 집단화되고 공격 방법 등을 공유함에 따라 패턴이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보안기업에서도 단일 사업자가 단일 솔루션만으로는 대응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KT는 그간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분야에서 쌓아온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킹을 빠르게 분석하는 인텔리전트를 합쳐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플랫폼을 구축, 백신/암호화 등 다양한 분야 회사와 협력 관계를 통해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0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KT는 최근 정보보안 동향과 더불어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낸 위즈스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태균 KT 스마트 커넥티비티 사업담당 상무는 “약 3년전부터 이 플랫폼을 준비했고 네트워크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대응할 수 있도록 과천에 사이버 시큐리티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고 전했다.

KT는 이러한 플랫폼 기반의 역량을 집결해 첫 번째 제품으로 ‘위즈스틱(Wiz Stick)’을 출시했다. 위즈스틱은 세계최초 개인 휴대형 보안플랫폼이라 KT는 강조한다. 위즈스틱은 크게 세가지로 기능을 나눠볼 수 있는데 ▲안전한 인터넷 접속 ▲강력하고 편리한 인증 ▲간편한 보안 저장소 등이다.

방화벽, 침입탐지·차단 등의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UTM(Unified Threat Management) 기능과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플랫폼을 통해 유해사이트 접속을 차단 네트워크단에서 차단한다. 김 상무는 “국내 금융기관의 파밍 사이트같은 경우 100%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즈스틱에는 지문인증 센서가 있어 지문보안토큰 기능을 제공해 공인인증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단말을 이용해 인증서를 사용할 때 인증서 사용내역 확인·제한·폐기할 수 있는 인증서 관리 서비스는 기업에서 여러 개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 상무는 “지금도 하드디스크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하고 있는데 이는 누구나 다 카피해 쓸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KT도 공인인증서를 카피해 쓰는 사람이 100명 가량된다”며 “카피해 쓰는 것은 핀번호만 인증하면 사용이 가능해 해킹리스크가 큰데 위즈스틱은 지문·토큰 기반으로 공인인증서 개별사용자를 인식하고 거기에 더불어 나라장터 등에서 백도어 등의 해킹방지가 가능해 담합 방지에도 유용할 것”이라 전했다.

특히 위즈스틱의 지문인증은 MFA(다중 요소 인증)으로도 사용가능해 지하철, 버스 등 교통카드 대용은 물론 게이트 출입시 지문인증, PC로그인시 지문인증, 공공인증서 지문인증 등 다양하게 활용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

USB는 물리적인 공간한계와 더불어 바이러스가 쉽게 걸리는 위험이 있는데 위즈스틱은 클라우드 저장 공간에 연결해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점과 더불어 바이러스를 네트워크단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에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위즈스틱은 또한 V3, 알약 등 보안 솔루션들과 함께 연동돼 사용될 수 있게 오픈 API 역할도 수행한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사업본부장이 어떻게 강력한 보안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 시연했다.

김 본부장은 “사용자가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파일에 노출시 위즈스틱이 네트워크단에서 이를 차단하고 해당 정보를 이스트소프트의 IMAS(악성코드 분석기관)에 전달한다”며 “상세분석을 통해 악성코드로 판단되면 DB 업데이트를 통해 탐지 및 치료가 진행되는데 이는 사용자가 인지 전에 이러한 모든 이벤트가 종결된다”고 전했다.

김태균 상무는 “위즈스틱의 휴대성과 MFA 기능을 강화해 물리·정보보안, 금융인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위즈스틱 2.0을 개발·상용화해 MFA시장을 주도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