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유튜브 타고 국내 키즈 콘텐츠 세계시장 호령

구글코리아, 아이코닉스·블루핀·스마트스터디 3개사 초청 해외 진출 성공사례 소개

2016-09-29     신동훈 기자

뽀로로, 타요 등 국내 키즈 캐릭터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전세계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기업의 글로벌진출에는 구글플레이와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덕이 컸다. 유튜브로 브랜딩 작업을 하고 구글플레이 앱으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공하며 각 플랫폼별 장점을 높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성공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한 것.

구글플레이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 사례처럼 구글플레이와 유튜브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한 키즈 콘텐츠 사업을 하는 국내 3개사를 초대해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뽀로로, 타요로 유명한 아이코닉스, 핑크퐁 시리즈의 스마트스터디, 키즈월드를 유통중인 블루핀 3개사가 참가했다. 또 특별히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의 신창환 창작분과위원장이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아이코닉스, 유튜브-구글플레이 활용해 세계적 팬덤 확보

아이코닉스는 위에도 언급했지만, 뽀로로와 타요를 통해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특히 타요는 글로벌 유튜브 조회수 15억뷰를 기록해 경쟁 케릭터이자 먼저 세계시장에 진출했던 토마스와친구들이 기록중인 조회수 6억뷰를 훨씬 뛰어 넘었다.

아이코닉스의 유튜브 채널은 40억 이상의 누적조회수를 기록중이며 2016년 전체 조회수 중 30%는 지난해 처음 공개한 유튜브 전용 콘텐츠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발표를 맡았던 이종윤 아이코닉스 차장은 “과거 방송국 등 전통적인 미디어를 통해서만 콘텐츠 유통이 가능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으나, 이제는 구글플레이와 유튜브 등 다양한 유통채널 확산으로 전세계 고객들을 유입할 수 있었다”며 “유튜브 내 22개 채널과 구글플레이 37개 키즈 앱으로 사용자를 늘릴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구글플레이와 유튜브를 연결해 각 플랫폼 간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도 전했다. 그 구조는 유튜브 시청을 통해 구글플레이 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앱다운로드를 통한 체험을 통해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를 증대시켜 다시 유튜브 시청을 하게 하는 구조이다.

블루핀, 유튜브·구글플레이로 글로벌 진출 활로 찾아

블루핀은 키즈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외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교육이나 게임 콘텐츠에 접속하는 앱 개발사이다. 김종수 블루핀 대표는 사업 진출 후 해외진출을 모색했으나, 마땅한 솔루션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는데 안드로이드를 통해 활로를 개척하게 됐다.

김 대표는 “공략하고자 하는 국가별 구글 애널리틱스툴, 마케팅툴 등을 십분 활용해 세계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며 “아시아, 미국, 유럽 등 18개 앱을 각 나라 맞춤형으로 진출시켜 키즈월드 앱은 전세계 3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블루핀은 지난해부터 유튜브 키즈월드 채널을 신설해 구글플레이 앱을 효과적으로 소개하며 홍보뿐만 아니라 실질적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올해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비율 중 해외 다운로드 비율을 69%를 달성하는 등 이러한 마케팅 전략을 실제로 성공시켰다.

스마트스터디, 구글플레이와 유튜브 크로스 프로모션 사용자 증대

교육 콘텐츠 핑크퐁 제작사 스마트스터디는 구글플레이로 시작해 유튜브로 채널을 확장시켰다. 핑크퐁은 170개 앱이 있고 1억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109개 국가에서 월 이용자만 880만명에 이른다.

이러한 성공에 대한 이유로 박현우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은 주요 국가와 언어를 고려한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유튜브와 구글플레이와 교차 공유하면서 성공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사장은 “구글플레이 앱 팝업을 통해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모집했고 또한 유튜브를 통해 구글플레이 앱 사용자를 증대시켰다”며 “이처럼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각 플랫폼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마트스터디는 구글플레이로 쌓은 신뢰와 브랜드 등을 기반으로 유튜브 구독자를 늘려나갔고 유튜브 구독자가 많아질수록 이러한 경험으로 다시 구글플레이 사용자를 늘려나가는 시너지 효과를 가진 것이다.

모바일시대 맞이해 유통채널 확산 국내 콘텐츠 성공 사례 많아져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신창환 창작분과위원장은 3사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과거 어려웠던 국내애니메이션 시장이 모바일 시대를 맞아 점점 빛을 보고 있는 것 같아 든든하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유튜브나 구글플레이에 업로드만 해도 좋은 콘텐츠라면 각광받을 수 있는 기회의 시대가 왔다”며 “이러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면 1인 제작자라도 성공할 수 있고 다양한 성공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애니메이션 제작자 한사람으로서 이러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통해 큰 가능성을 보고 있다. 국내 키즈 콘텐츠가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유튜브 키즈 콘텐츠 파트너십 매니저는 “지난 2년간 한국/키즈 교육 콘텐츠의 유튜브 시청시간은 8배로 성장했다”며 “현재 키즈 상위 20개 채널 시청시간의 7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국내 키즈 콘텐츠가 유튜브를 활용해 전세계 무대에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