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사이니지 대중화…에이수스 미니PC 선도한다

강동경희대병원 디지털사이니지로 미니PC 적극 활용…향후 의료분야 다방면 활용 기대돼

2016-09-06     신동훈 기자

디지털사이니지가 이젠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활용하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디지털사이니지는 LCD, LED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DID)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와 광고를 표출하는 것을 말한다. 디스플레이 스크린이나 프로젝터에 영상과 정보를 표기하고 네트워크로 원격 관리하는 융합 플랫폼으로, 단순 광고 디스플레이가 아닌 첨단 디스플레이로 소프트웨어 기술 및 플랫폼, 네트워크 등 다양한 환경이 접목된다.

현재 정류장, 지하철, 편의점 등 다양한 곳에서 디지털사이니지를 활용하고 있다. 각 위치에 최적화된 디지털사이니지 모니터를 사용해 적재적소에 홍보 및 마케팅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병원에서도 사용하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이젠 디지털사이니지가 없는 병원을 더 찾기 힘들 정도다. 의료 서비스, 진료 안내 등을 비주얼 이미지와 핵심적인 내용을 담아 환자들에게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문을 열어 올해 10주년을 맞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도 이 디지털사이니지를 잘 활용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경희대학교 산하로서 의대, 한방, 치과병원을 운영하는 대규모 의료원이다.

하루 방문객만 3천명에 달해 다소 복잡할 수 있겠으나 디지털사이니지를 통해 원활한 안내를 하고 있다. 디지털사이니지로 병원 소개와 접수 신청 방법, 진료 방법 등 다양한 소개와 안내를 활용해 방문객들과 환자들을 불편없이 사용하고 있다.

한편 병원에서도 내부 인테리어를 위해 디지털사이니지가 점점 슬림화되고 소형화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강동경희대학교병원도 기존 데스크톱 대신 미니PC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노문종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의료정보팀 파트장은 “기존 사이니지는 천장에 PC를 달아놓고 선을 끌어와 사이니지를 연결했었다”며 “이에 선 처리도 문제거니와 PC 고장시 천장에 있는 PC를 다시 떼서 A/S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고 전했다.

특히 노 파트장은 한 PC에 여러대의 사이니지를 연결해 사용하다 보니 PC 고장시 여러 대의 모니터가 동시에 나가버리는 문제도 있는 등 다양한 문제에 부딪혀 새로운 해결법을 찾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병원 의료정보팀은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아이디어를 모았고 회의 결과, 미니PC를 사이니지 모니터 뒤에 붙여 매립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노 파트장은 “기존 의료용 컴퓨터나 일반 컴퓨터는 가격이 고가라 쓰지 못했고 사이니지 목적에는 미니PC가 알맞춤이었다”며 “다양한 브랜드의 미니PC 중 가격이나 사양이나 가장 알맞은 에이수스(ASUS) 미니PC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에이수스측에 컨텍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수스 미니PC 비보(Vivo) PC는 최신 6세대 스카이레이크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엔비디아(Nvidia) 그래픽카드가 탑재돼 4K 영상 재생은 물론 3D 화면 구현까지 끊김없이 재생가능한 점이 큰 장점이었다.

또 프리미엄 사운트 소닉마스터(SonicMaster) 기술이 적용된 사운드 시스템이 내장돼 별도 외부 스피커를 연결할 필요 없거니와, 또한 미니PC의 최대 장점인 19cm 불과한 크기로 어디든 장착 가능한 점이 큰 메리트였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의료정보팀은 1차로 15대를 신청했고 이에 만족해 2차 주문도 이어서 현재 3~40대가 디지털사이니지로 활용 중이다.

다만, 노 파트장은 한 가지 아쉬운점을 얘기했는데 온오프가 어렵다는 점을 토로했다. 그는 “사이니지 안에 미니PC를 매립하니 전원 오프시 덮개를 열어야하는 단점이 있는데, 외부에서 스위치로 온오프 시킬 수 있는 리모콘 기능만 있다면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미니PC를 사이니지 외에 진료용 컴퓨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중이다. 노 파트장은 “예로, 내시경 검사시 영상 컴퓨터 PC를 보통 모니터 밑에 두는데, 환자가 내시경 도중 밑으로 구토를 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이럴 때 PC가 종종 손상되기도 한다”며 “컴팩트한 사이즈인 미니PC가 전용 캡쳐보드를 지원할 경우 모니터 옆에 두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니PC가 점점 고사양화되고 더욱 발전한다면 의료용 컴퓨터로도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용 컴퓨터는 방대한 빅데이터에 접근할 유무선 인터넷 접속능력, i7의 연산능력, 엑스레이 명암비를 명확히 파악해줄 그래픽 지원 능력 등이 필요한데 이젠 미니PC도 이 정도 고스펙의 사양으로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병원 특성상 PC 소형화는 트렌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의료용에 걸 맞는 미니PC가 시장에 등장한다면 병원에서 디지털사이니지 외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