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CPA로 차별화된 빅데이터 서비스 제공

2013-09-13     이광재 기자
'기술지원·운영관리' 기본 '클라우드·비디오' 서비스 역량 강화

시스코코리아가 공통 플랫폼 아키텍처(Common Platform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기존 및 경쟁사와 차별화된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스코코리아는 2014년 새 회계연도를 맞이해 고객들의 투자 위험은 줄여주면서 동시에 사업성과는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사의 서비스 사업을 재정비하고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스코코리아는 하둡(Hadoop)을 기반으로 하는 CPA(Common Platform Architecture)를 자사 빅데이터 서비스에 적용해 빅데이터 분석과 최적화된 시스템 설계, 구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방침이다.

CPA는 경쟁사들이 자사 종속적인 하둡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과 달이 하나의 자개방형 구조를 채택해 클라우데라, 맵알, 호튼웍스, 인텔 아파치 하둡 등 다양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지원한다.

시스코코리아가 제시하는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은 자사 UCS와 넥서스 패브릭 인터커넥트 하드웨어상에 적용되는 CPA를 기반으로 하둡 분산 파일 시스템(HDFS)이 제공된다. 또한 분석 솔루션인 '애널리틱스 매니저'도 함께 제공된다.

애널리틱스 매니저는 국내 소셜 네트워크 분석 솔루션 업체인 사이람이 개발한 솔루션을 탑재했다. 사이람은 시스코 본사와 글로벌 협력관계를 맺고 이번 애널리스틱 매니저를 개발해 시스코 빅데이터 서비스 엔진으로 탑재된 것이다.

홍순만 사이람 대표는 "기존에도 빅데이터는 존재해 왔지만 현재의 빅데이터는 과거와는 다르다. 하지만 이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현재의 빅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려면 마이크로 인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때문에 빅데이터의 구조를 분석해 활용하려는 데이터의 위치와 역할을 파악, 즉 소셜 네트워크 분석(SNA)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CPA 및 애널리스틱 매니저로 차별화된 시스코 빅데이터 서비스는 조직 내 데이터 자원 조사·분석모델 수립, 서비스 설계,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DB구조 설계가 5단계로 제공된다. 이 과정에서 DB 구축과 분석 엔진 개발, 분석 결과 데이터 구축, 관리자 도구 개발, 서비스 페이지 개발 및 통합 테스트를 지원한다.

박재범 시스코코리아 서비스&컨설팅사업부 부사장은 "현재 시스코 서비스 사업부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 정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며 "시스코는 지금까지의 기술지원 및 운영관리 서비스를 데이터를 자동 수집한 후 분석, 예방책까지 제시하는 스마트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오랜 기간 시스코가 축적해 온 기술 노하우와 경험, 통찰력을 기반으로 서비스 모델을 확장·지원할 계획"이라며 "데이터센터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서비스, 통신사업자를 위한 비디오 서비스가 바로 그것으로 이들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센터는 물론 통신사업자들이 다가오는 만물인터넷 시대를 위한 첨단 인프라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채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시스코코리아는 파트너 대상 지원도 강화함으로써 파트너사들의 서비스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아 국내 시장에서 시스코 서비스에 대한 인지와 입지를 한층 높여갈 계획이다. 더불어 시스코는 구축형 외에도 시스코캐피탈의 자금 지원능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등과 협력해 월 과금 방식의 서비스 모델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재범 부사장은 "이러한 고객들의 새로운 요구와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네트워킹 역사를 주도해 온 시스코가 나서게 된 것"이라며 "이에 시스코코리아는 서비스 모델을 세분화하는 동시에 인프라,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서비스 중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노력을 집중해 나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