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차량 꼼짝마! 광명 U-통합관제센터 범죄검거 1등공신

수배차량 실시간 알림시스템으로 시 진입 수배차량 즉시 통보

2016-07-11     신동훈 기자

도난신고된 렉스턴 차량이 광명역IC를 진입했다. 그 순간 수배차량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수배차량 실시간 알람시스템’이 광명시 관제센터 내 비상경보를 울린다. 곧바로 관제센터 내 모니터링요원과 센터 내 근무중인 경찰관이 긴박하게 움직인다.

센터 내에서 해당 렉스턴 차량을 예의주시함과 동시에 112지령실에 곧바로 수배차량 발견소식과 진행방향에 대해 알린다. 이에 112지령실은 예상 도주로에 근무 중인 순찰차에 무선지령을 내리고 순찰차는 렉스턴 도난차량을 검거하게 된다.

광명시 U-통합관제센터에 구축된 수배차량 실시간 알람시스템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 시스템은 엘리소프트가 개발해 광명시에 설치한 것으로 광명시 진입로 및 주요도로에 차량번호 인식 전용 CCTV를 설치해 광명시를 진·출입하는 모든 차량번호를 수집, 경찰청 수배차량 자료와 비교 분석해 수배차량인지 여부를 통합관제센터로 알림정보를 통보해 검거한다. 특히 광명경찰서와 연계해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범인 검거에 나서고 있다. 2015년까지 수배차량검거 총 179건이라는 혁혁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유연홍 광명시 정보통신과 U-시티 팀장은 “수배차량 정보가 실시간 전송돼 범죄차량의 신속한 검거가 가능하다”며 “수배차량 차적조회 등 수사협조를 통해 범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경찰청 수배차량DB를 활용한 수배차량 실시간 알람시스템을 개발해 CCTV의 실시간 활용 사례 및 협업행정의 모델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첨단 시스템을 갖춘 광명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0년 11월 개소했다. 지상3층 연면적 624㎡로 상황실과 관제실을 포함한 사무실, 정보통신실로 이뤄져 있다. 수배차량 실시간 알람시스템과 더불어 CCTV통합관제시스템, 교통정보관리시스템(지능형교통정보, 버스정보) 등 지능형 CCTV 솔루션이 구축돼 있고 방범, 시설물관리, 어린이보호구역 등 9개 분야의 광명시내 약 2483대의 CCTV를 통합 관제하고 있다.

광명 U-통합관제센터는 정보통신과 U-시티팀 4명과 첨단도시교통과 첨단교통팀 3명, 광명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 모니터링요원 28명 등 총 38명이 24시간 365일 광명시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근무중이다. 광명시 관제센터는 목적별·부서별로 구축, 운영되고 있는 CCTV를 통합관제센터로 연계·통합함으로써 다목적 활용에 따른 예산 절감과 광명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원활한 업무 협조체계를 마련해 사건·사고 발생 시 영상정보의 신속한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통해 불법주정차 단속, 도시교통정보센터 운영 등 업무 통합으로 업무별로 필요한 인력, 장소, 예산확보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U-시티 추진을 위한 도시기반 컨트롤 타워 구축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광명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3년에는 관내 24개 초등학교 내에 설치된 241대의 CCTV를 광명시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등·하교 시간대 집중 모니터링해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발생시 광명시와 초등학교, 광명경찰서가 공동 대응을 통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유연홍 팀장은 “2015년 새로운 기술과 장비를 도입하는 등 U-통합관제센터 고도화 사업을 추진했다”며 “고화질 CCTV운영을 위한 인프라 확대는 물론 U-서비스의 확대 및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시민의 생활안전을 위한 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광명 U-통합관제센터는 2015년 통합관제시스템 기능 개선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영상정보 보안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GIS 기반의 영상정보 제공 및 투망감시 기능 제공으로 범인검거율을 더욱 높였으며 영상반출 및 마스킹 시스템 구축으로 개인정보 유출방지 등 영상정보 보호 강화에도 나섰다. 고화질 CCTV로 교체함에 따라 서버 가상화 및 통합스토리지를 구축해 공간과 자원을 절약하며 그린 IT를 실현했으며 보안장비 및 네트워크 대역폭 증가 등 고도화로 인한 안정성도 확보됐다.

시는 또한 통합관제시스템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CCTV와 지방세 체납 DB를 연계해 ‘체납차량 위치정보 시스템’을 개발, 체납차량 영치에 활용함으로써 체납액 징수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체납차량 위치정보 시스템은 시청, 시민체육관, 광명경륜장의 주차장과 주택가 골목길, 대로변에 정차중인 차량 번호를 CCTV로 취득해 자동차세 체납 DB를 연계해 체납차량에 대한 차량번호, 위치, 체납금액을 단속반 단말기에 전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유연홍 팀장은 “차량 개폐기 등과도 연계해 체납차량이 공영주차장에 들어가면서 개폐기를 통과하게 되면 세정과 담당자의 모바일로 해당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U-아파트 시범서비스 추진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안전 서비스도 구축했다. 여기에는 화재·도난 연계서비스, 위험인물 출입 감지서비스, 승강기내 이상상황 감지서비스, 범법차량 출입 감지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광명 U-통합관제센터는 2015년 고도화가 추진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시민 안전은 물론 범죄 검거에도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유연홍 팀장은 “힘든 근무 여건에도 우리 통합관제센터 모든 직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어 광명시가 경기도내에서 범인검거 성과가 높고, 범죄가 적은 안전한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명 U-통합관제센터는 시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대한민국 제1의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