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스위치기어 시장 현황은?

2016-06-20     최태우 기자

에너지 기업들이 인수와 합작을 통해 운영을 이전 지역으로 옮기면서 동아시아의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반면, 동남아시아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스위치기어 OEM사들을 포함한 이 에너지 기업들이 송배전(T&D) 개발 프로젝트들과 신재생 통합으로 인한 성장에서 비롯될 기회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지사가 발표한 ‘2015 아시아 태평양 스위치기어 시장 업데이트 보고서(Asia-Pacific Switchgear Market-2015 Update)’에 따르면 2014년 해당 시장 수익은 5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68억1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신재생 설치를 늘리겠다는 야심찬 도시 계획 및 개발이 중-고전압 스위치기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아시아 태평양 전 지역의 전력 수요 급증 현상을 해결하고자 하는 주요 전화(電化) 프로젝트들이 스위치 기어에 대한 수요를 강화시킬 것이다.

이 외에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들이 아직은 성장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설치 용량을 기반으로 한 확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돼 더 많은 매출 기회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에너지 & 환경 산업부 애드웨이스 비스베수와란(Adwaith Visveswaran) 연구원은 “스마트 시티 컨셉을 구현하는데 있어서 특히나 싱가폴과 일본 등의 나라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지능형 통신과 원격 조작, 피드백 시스템과 함께 스위치 기어 제품 생산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격한 기술 사양이 아시아 태평양 주요 산업 및 분야들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스위치기어 OEM사들은 반드시 최신 IEC 61439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나라는 중국이다. 이 지역 대부분의 나라들은 중국의 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통화가치 하락과 더불어 유가 변동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물가를 약화시키고 경기 침체를 불러왔다.

비스베수와란 연구원은 “중국 스위치기어 제조사들은 세계 경제 흐름을 기회로 삼아, 상당히 많은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환경에 의해 전력회사들은 저가의 전기 제품들을 요구하게 돼,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는 중국 OEM사들이 더욱 넘쳐나게 된다”고 말했다.

심각한 세분화와 비용 경쟁이 심한 이 시장에 살아남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채택하는 시장 전략들은 크게 2가지로 나뉘었다.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합작 사업을 체결하는 데 반해 다른 글로벌 기업들은 자신들의 유통 경로를 확장시켰다.

해당 시장은 현지 기업들에게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합작 사업이 앞으로 나아갈 최선책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