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교육에서 창업까지…국내 SW 인력 양성 주도

2013-08-30     이광재 기자
스타트업 지원, 에코시스템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도모

SAP코리아(대표 형원준, www.sap.com/korea)가 국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양성과 창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

SAP는 혁신적인 기업용 SW 및 모바일 앱 개발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SW 개발자와 신생 스타트업(Startup)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인프라, 마케팅, 영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SAP코리아는 이들이 SAP가 보유한 전세계 에코시스템 및 고객 네트워킹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SAP코리아는 지난해 대한민국 10만 SW 개발자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힌바 있다.

형원준 SAP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 제시했던 '소프트웨어 인재 10만 양성'이 이제 글로벌 차원에서 100만 인재 양성 형태로 더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SAP가 자체가 1972년 직원 5명으로 출발해 지난해 매출 약 23조원을 달성함은 물론 9년째 세계 100대 100년 지속 가능 기업에 선정, 독일 최대 시가총액 기업 등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스타트업의 대표적 성공사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AP는 10년 전부터 파트너 및 고객과 상생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 모델에 변화를 주엇다"며 "그 일환으로 국내 SW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AP코리아는 9월부터 국내 SW 개발자 및 독립소프트웨어기업(ISV)이 SAP 인메모리 플랫폼 HANA를 활용해 혁신적 SW를 개발할 수 있도록 'SAP HANA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 SW 개발자 및 기업은 HANA를 클라우드상에서 1년간 무료 라이선스로 이용할 수 있고 SAP코리아는 컨설팅 및 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SAP 글로벌 컨퍼런스(SAP 사파이어, SAP 테크에드)에 참가해 SAP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SAP코리아는 SAP 스토어에 국내 개발자 및 스타트업이 개발한 앱이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우수 솔루션에 대해서는 본사 창업지원 펀드 신청 기회를 부여한다. SAP는 지난해 SAP HANA 및 인메모리 기술을 활용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5000억원 상당의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또한 SAP코리아는 SW를 활용한 경영혁신 방안을 찾고 유능한 인재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2013 런베터-상상력과 혁신에 의한 가치 창조 창업 경진대회'를 창업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진행한다.

아이디어, SW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행사는 9월부터 제안 접수를 시작해 본선 및 결선을 거쳐 12월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SAP코리아는 수상 기업에 창업 및 기술 교육은 물론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

형원준 SAP코리아 사장은 "전세계 IT 시장을 뒤흔든 인메모리 기술의 SAP HANA도 SAP가 국내 대학 연구소 벤처를 인수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거래의 72%가 SAP를 거치고 있고 SAP 스토어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효과를 잘 보여주는 실례로 국내 SW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창구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SAP코리아는 SAP 앱 스토어에 국내 개발자 및 스타트업이 개발한 앱이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SAP 스토어에 등록되면 전세계 25만 SAP 고객에 노출돼 매출 확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밖에도 SAP코리아는 특히 추후 교육과정도 개발해 KT, 삼성SDS나 LG CNS와 같은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 취업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이 업체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형원준 사장은 "클라우드를 활용한 인프라 제공과 최신 기술 교육을 실시해 국내 10만 SW 개발자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HANA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저렴하게 제공, 이들이 혁신적 기술을 쉽게 이용하고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