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대표팀, SAP와 다시 한번 우승 영광 재현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어 유로 2016 스포츠기술 신규 솔루션 도입으로 협력 강화

2016-06-10     신동훈 기자

브라질월드컵의 우승국인 독일의 뒤에는 SAP의 도움이 있었다. SAP의 매치 인사이트를 활용해 경기 내용을 개선하고 훈련을 단순화하며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챙기며 우승에 일조한 것.

독일 축구대표팀과 SAP가 다시 한번 손 잡고 이번엔 유로2016 우승에 도전한다. SAP는 지난 9일 독일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독일축구협회와 함께 새로운 스포츠 솔루션 시제품과 SAP 스포츠 원(Sports One)과 패널티 인사이트 기능을 개발해 독일 축구대표팀이 이번 유로2016에 사용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SAP 스포츠 원 솔루션 내에서 제공되는 패널티 인사이트 기능은 유로2016에 출전하는 모든 출전 선수들의 패널티킥 성향을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나라를 검색하면 그 나라에서 누가 가장 많이 찼는지 순서대로 나열되고 선수를 검색하면 골대 중 어느 곳에 많이 찼는지 주발은 무엇인지 등이 바로 확인 가능하다. 패널티킥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코칭스태프는 SAP HANA 클라우드 플랫폼(SAP HANA Cloud Platform, 이하 SAP HCP)를 통해 제공되는 인사이트를 통해 상태팀 전술을 파악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챌린저 인사이트는 독일이 유로2016 대회 기간 동안 상대팀의 공격 및 수비 성향, 포메이션, 경기내용 등과 관련된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독일 축구국가대표 선수들은 경기 전 또는 하프타임 중 락커룸에 배치된 아이패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인사이트를 확인하고 상대팀의 기존 비디오 영상도 시청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빅데이터들을 수집하지만, 선수들이 이러한 데이터를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이 독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이에 SAP측은 스포츠는 결국 ‘휴먼터치’다라고 전했다.

올리버 비어호프 독일축구대표팀 단장 겸 SAP 스포츠 솔루션 전략 고문은 “이번 솔루션은 시제품으로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새로운 도전을 독일축구협회와 SAP가 시도해 보는 것”이라며 “스포츠는 결국 휴먼터치이며 선수와 사람의 힘이 중요하다. 반드시 이 솔루션을 도입해 이기는 것이 아닌 얼만큼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슈틸리케 감독이 SAP 본사에 직접 방문하는 등 SAP 스포츠 솔루션에 관심을 표명한 적 있지만 아직 도입은 미정이다. SAP 솔루션은 독일 축구국가대표팀 외 일본 축구국가대표팀,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호펜하임 등이 활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