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6월1일 최대 500Mbps 속도 구현

2016-05-23     신동훈 기자

SK텔레콤이 LTE-A 프로를 도입해 6월1일부터 최대 500Mbps 속도를 구현한다. 또한 전국 85개시에 초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를 통해 새롭게 보유하게 된 2.6GHz 주파수 대역 구축 전략 및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500Mbps LTE-A 프로 서비스 6월1일 부산·울산·대구부터 시작

최근 LTE 표준을 정하는 국제 단체인 3GPP에서는 LTE와 LTE-A에 이은 기술 진화 표준으로 LTE-A 프로(LTE-Advanced 프로)를 확정하고, 4G에서 5G로 이어지는 연속성을 갖춘 네트워크 진화 방안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6월1일부터 자사 네트워크에 50MHz 대역폭의 3Band CA 기술과 LTE-A 프로 요소기술인 256쾀을 적용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Band CA로 다운로드 기준 최대 375Mbps가 제공되며, 여기에 256쾀으로 33% 개선 효과가 더해져 500Mbps의 속도가 서비스 가능해진다. 256쾀은 삼성 갤럭시S7 및 S7 엣지, LG G5 등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돼 있다.

500Mbps LTE-A 프로 서비스는 부산, 울산,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7월 중 광주 및 전주 등 호남 주요 지역을 8월 중 서울 수도권 및 충청지역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최신 LTE 시스템 및 단말에 적용되는 표준 기술인 LTE-A 프로 적용과 함께 이종망 결합 기술의 활용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TE-A 프로는 256쾀, 4x4 MIMO, 4/5Band CA 등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통신 시 다운로드/업로드의 효율과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표준이다. 이를 도입하면 다운로드 데이터 변환 효율은 약 33%, 업로드 데이터 변환 효율은 약 50% 향상되며, 데이터 전송량 및 속도도 평균 2배 향상시킬 수 있다.

이에 더해 SK텔레콤은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 전송 기술인 MPTCP(Multi-Path TCP) 기술도 와이파이 속도를 끌어올리는 등 현재 수준보다 고도화해 상용망에 적용 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들이 무선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유선 속도를 뛰어넘는 무선 속도 구현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LTE-A 프로 요소기술의 적용을 통해 2018년에는 5Band CA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525Mbps보다 약 2배 증가해 1Gbps까지 가능해질 것이라며, 와이파이 이종망 동시 접속기술을 적용할 경우에는 최대 2.7Gbps까지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부산, 대구 등 광역시 중심으로 시작…2018년 85개시 주요지역 망 구축

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를 통해 배정받은 2.6GHz 대역 망 구축을 올해 서울 및 광역시 중심으로 시작, 2019년 말까지 총 9만여 식의 기지국으로 85개시 이상 커버리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6년 연말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 지역, 2017년 말까지 전국 85개시 주요지역, 2018년 말에는 85개시 전역에 인구 대비 9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규 주파수 대역의 망 구축이 완료되면, SK텔레콤 고객은 기존 보유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5Band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묶음) 기술을 통해서 최대 525Mbps까지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받는다.

여기에 256쾀(QAM), 4x4 MIMO(다중입출력) 등의 기술이 적용되면 1Gbps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2시간 분량의 HD급 영화(약 1.7GB)를 약 13초만에 다운 받을 수 있는 속도로 기존 일반 LTE 서비스 대비 13배 이상 빠르다.

SK텔레콤은 2.6GHz 대역에서 기지국 1개로 30MHz(다운로드기준) 대역폭의 초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IoT전용망 로라망 6월까지 조기 구축  

SK텔레콤은 IoT 전용 LPWA망인 ‘로라망’ 구축 일정을 기존 계획 대비 대폭 앞당겨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TE-M의 강점인 실시간성, 이동성을 활용해 고용량/고속 IoT 서비스에는 LTE-M을, IoT 서비스의 주요 적용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속/저용량 서비스에는 LoRa를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특성이 다른 이중망을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IoT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IoT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시설물 상태 모니터링 및 제어/관리 솔루션, 차량 등의 위치정보 수집 관리 솔루션, 각종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 측정 수집 솔루션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IoT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분당 소재 종합기술원에 '5G글로벌 혁신센터(5G Global Innovation Center - Playground for 5G Experience)'를 에릭슨, 노키아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과 공동으로 구축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5G기술 개발에 있어서 고객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즐거운’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선도 사업자들과 다양한 개발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