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안전 컨트롤타워 ‘김포 스마토피아센터’

김포시 전역 2521대 CCTV 통합·관제…유관기관과 촘촘한 통합대응체계 구축

2016-04-11     신동훈 기자

김포시는 정부 3.0 시대를 맞이해 정부가 추구하는 개방·공유·소통·협업을 기본으로 하는 국민안전이라는 목표 아래,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한 스마트안전 컨트롤타워인 '스마토피아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스마토피아센터는 구심과 도심의 방범 및 교통, 어린이 안전 등과 관련한 CCTV를 통합 운영 및 제어하는 관제센터이다.

스마토피아는 스마트(Smart)와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로,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스마트 유토피아 김포를 만든다는 목표로 세워졌다. 최신 ICT 정보기술을 융복합화해 업무 목적에 따라 분산 운영 중인 CCTV를 한 곳으로 통합해 방범과 교통뿐만 아니라 재난, 불법 주정차, 환경, 행정, 어린이 안전 등의 통합 관제로 사전 범죄 예방 및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2013년 8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진행된 센터 구축은 총 건축비 33억원이 들어갔다. 센터 내에는 종합상황실과 스마트워크센터, 관람실, 시민안전체험장, 센터장실, 항온항습기, UPS(무정전전원장치) 등 최첨단 시설이 들어와 있고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대지면적 2424㎡, 건축면적 1167㎡, 연면적 1759㎡으로 구성돼 있다.

김포시 안전을 책임지는 종합상황실은 센터 내 2층에 위치해 있다. 종합상황실에는 관제용 55인치 LCD 21대로 김포시 전역 1216대의 CCTV와 김포 한강 신도시 713대, 양촌산업단지와 항공소음 피해지역 CCTV 등 총 2521대를 통합·관제중이다. 스마토피아센터는 CCTV 관제 및 교통정보제공 등 단순 업무는 기본이고 관내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및 관내 의료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김포시 안전을 책임지는 통합안전 컨트롤타워(GSC)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 세이프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스마토피아센터는 경찰서 112상황실과 연계한 최첨단 지능형 통합연계시스템을 구축해 김포 안전지킴이 최전방에 나서고 있다. 범죄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경찰서 112상황실과 스마토피아센터 CCTV 관제 상황실 간의 연계체제를 마련한 센터는 지능형 범죄 대응에 대한 완벽한 체계를 구축해 뒀다.

센터는 지리적 정보가 포함된 GIS 시스템을 IT기술과 융합해 최첨단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탄생시켜 김포 안전을 지키고 있다. CCTV 내 수상한 사람이나 수상한 물건, 차량이 감지되면 CCTV가 이를 인지하고 상황실 대형 모니터에 경보음과 함께 자동 팝업 돼 상황을 전송하고 카메라가 자동 회전해 이동하는 차량이나 범인을 추적한다. 또 차량의 번호를 인근 경찰서와 순찰차량에 신속히 전달하고 실시간 위치 추적 정보를 제공 범죄자를 사전에 검거함으로써 범죄를 예방한다.

실례로, 한 남자가 차에서 가방을 가지고 내렸는데 정류장에 두고 가는 장면이 센터에 포착됐었다. 이에 모니터요원이 해당 상황을 신속히 인근 경찰서와 근처 순찰차량에 전달했고 순찰차가 즉시 이동해 가방을 수거하는 동시에 관제센터에서는 용의자 차량번호를 인식 후 CCTV를 통해 실시간 추적, 용의자 차량 검거에 성공했었다.

인력 부족과 공조의 어려움 등 CCTV 관제 한계를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통해 범죄예방 및 사건해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한상진 정보통신담당관 팀장은 "수 많은 인명피해를 낳는 각종 테러사건들, 다양화되는 범죄들, 교통대란, 재난재해 등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처한다면 그 피해를 대폭 줄이고 막을 수 있다"며 "지능형 관제시스템이 이 모든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김포경찰서와 김포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찰서 네트워크망을 구축한 것은 물론 김포소방서, 해병2사단, 육군17사단, 우리병원, 고려병원 등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해 촘촘한 공조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범죄 형태별로 시나리오를 작성해 범죄 대응체계를 마련, 범죄 예방과 대응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돼 안전 도시 김포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포시 전역 모니터링…다양한 역할 수행하는 CCTV

사업 초기 40만 화소의 CCTV가 설치 예정이었으나 LH공사 측에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200만 화소에 지능형 음성인식 시스템이 탑재된 CCTV로 변경해 구축을 추진했다. 지능형 CCTV를 통해 강력한 범죄예방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범죄예방은 물론 향후 CCTV 화질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어 예산절감에도 크게 기여했다.

센터 설립으로 CCTV가 통합·운영됨으로써 부서별 업무용으로 불법 주정차단속, 스쿨 존 감시 등으로 따로따로 사용하던 CCTV는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짐으로써 김포시민을 지키고 안전을 지키는 다양한 상황에 활용되게 된다.

특히 범죄예방과 검거에 탁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센터는 개소 후 1년간 강도 93건, 성폭력 121명의 사건 해결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패싸움 현장을 발견해 신속한 보고와 조치를 통해 사건을 조기 종결시키는가 하면,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가는 남성을 발견해 즉각 경찰을 출동시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도 했다.

교통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중 교통정보와 차량 소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편의를 돕고 교통사고와 교통통제 같은 돌발상황 감지 및 주정차 위반감시 등을 수행중이다. 주요도로 정체지점을 파악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 발생 시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으로도 활용된다. 산불감시나 태풍, 우천, 폭설 등 재난재해 발생 시 CCTV를 통한 상황 관제로 유사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

이처럼 스마토피아센터로 인해 CCTV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중복설치 방지와 공동 활용으로 효율성을 높였고 경찰관과 전문 모니터링 요원이 24시간 관제함으로써 사전 범죄예방과 신속대응체계를 갖추게 됐다.

특히 24시간 CCTV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와 교통, 산불, 재난, 체납차량 등 사전예방효과도 더욱 높아지는 효과도 얻었다. 이와 함께 프라이버시 침해행위의 지속적 모니터링과 개인영상정보에 대한 적법 운영 관리가 가능하도록 영상 개인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 영상정보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보고 듣고 느끼는 CCTV 안전체험장!

지난 3월10일 김포시 운양동 하늘빛 초등학교 4학년 3반 어린이들은 스마토피아센터를 방문, 관제요원과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CCTV 비살벨 작동과 우리 동네 CCTV 설치 위치를 확인해 보며 '시민안전도시 김포'를 체험했다.

또한 지난 3월4일에는 경기도 공직자들이 견학을 통해 김포 스마토피아센터 구축 현황과 기능, 현장 설치된 CCTV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체험을 통해 센터 운영방법을 이해하고 관제센터 실무담당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CCTV 관제센터에 대한 선진화된 내용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스마토피아센터는 시 전역에 구축된 약 2500여대의 CCTV를 통합·관제하면서 긴급 상황시 위기대응요령 습득을 위한 시민 안전체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10월에 개소한 이후 지자체, 학생, 사회단체, 외국인 등 총 2800명이 넘는 시민이 스마토피아센터를 방문해 벤치마킹과 견학을 마쳤다. 올해에만 2월까지 초등학교 25개 반 등 다양한 견학 신청이 이어졌고 김포 안전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토피아센터에 방문하면 CCTV 작동법 및 비상벨 사용법 등을 체험하며 위급상황시 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 우리 동네에 위치한 CCTV는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GIS 화면으로 확인해 볼 수도 있고 센터 방문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도 받을 수 있다.

채지인 김포시 정보통신담당관은 "2016년에도 어린이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과 도시공원, 놀이터 등에 추가 CCTV를 설치해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스마토피아센터 견학 신청은 김포시청 정보통신담당관실 스마토피아센터팀(031-980-5613~4)를 통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김포 스마토피아센터는 전국 최고 스마트안전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시민안전의 종합 컨트롤 타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포는 이와 함께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친환경 녹색교통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스마트 주차정보제공 구축, 세계도시 전자정부 교류 및 국제화 등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정보화서비스를 김포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김포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건설을 통해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스마토피아센터는 스마트폰과 CCTV를 결합한 안전귀가 도우미 모바일 앱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박동균 김포 부시장은 스마토피아 김포 구현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를 구축할 것”을 강조하며 "지역맞춤형 통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구현 및 사각지대 CCTV 구축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