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 강자는 나야!”…지문인식·영상보안 시장 ‘적극’ 공략

‘솔루션 페어 2016’ 개최…바이오스테이션·X-뷰 등 신규 솔루션 ‘이목집중’

2016-04-06     김혜진 기자

슈프리마HQ가 2016년 그간 준비해왔던 다방면에서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

주요 사업이었던 바이오인식기술 분야에선 자사의 위치를 보다 공고이하고 새롭게 진출하는 영상보안 분야에선 슈프리마HQ의 차별점을 앞세워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포부다.

슈프리마HQ는 올해 개최한 ‘슈프리마HQ 솔루션 페어 2016(Suprema Solution Fair 2016)’에서 이러한 야망을 확실히 내비쳤다.

슈프리마HQ 솔루션 페어는 슈프리마HQ에서 국내 고객과 파트너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해온 단독 전시회다. 지문·얼굴 등 바이오인식 기술 기반으로 한 각종 보안 솔루션을 체험 가능하다.

슈프리마HQ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올해 시장을 주력할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했다. 특히 각각 지문인식시장과 영상보안시장을 타겟으로 한 ‘바이오스테이션 A2(BioStation A2)’, ‘바이오스테이션 L2’와 ‘X-뷰(X-View)’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이오스테이션 A2는 올해 초 출시된 바이오인식 기반의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 단말기다.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제품으로, 슈프리마HQ 측에 따르면 최신 알고리즘과 센서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최대 25배 빠른 지문인증 성능과 5배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또 위조지문 방지기술(LFD)까지 적용하고 있어 높은 보안 성능을 지원한다. 서버와의 사용자 데이터 전송 속도 측면에서 기존 제품 대비 30배 이상 증가했을 뿐 아니라 최대 50만명의 사용자 관리와 500만개의 이벤트로그 저장까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바이오스테이션 L2는 바이오스테이션 A2의 보급형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바이오스테이션 A2와 동일한 지문인식 알고리즘과 LFD 기술이 적용됐으며 1.2GHz 쿼드코어 CPU를 탑재했으며 빠른 인증 및 장비 구동을 구현한다. 4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X-뷰는 바이오인식솔루션보다 더 큰 인기를 얻었다.

슈프리마HQ의 영상보안시장 첫 진출이라는 점도 있지만 풀-HD 영상보안과 IP출입통제, 바이오인식을 결합한 융합보안솔루션이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슈프리마HQ가 바이오인식 기술의 사용 분야 확대로 영상보안을 타깃해 나섰기 때문.

이 솔루션은 영상보안과 출입통제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할 뿐 아니라 출입통제 이벤트와 영상정보를 연동하고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제어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녹화영상 재생, 출입통제 장치의 제어 및 출입자 조회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편리성을 높인다. 소규모 사무실과 매장, 프렌차이즈 점포 등 8채널 이하 규모의 소형사이트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슈프리마HQ는 가장 자신있어하던 바이오인식 기술을 결합한 만큼 새롭게 진출하는 영상보안시장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X-뷰를 통해 융합보안시장의 초석을 단단히 다져 향후 모든 물리보안시스템을 개방형 통합 플랫폼인 바이오스타 2(BioStar 2)로 묶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주력해왔던 바이오인식사업도 지문인식에 대한 보안성 문제 논란에 위축됨 없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핀테크가 확산됨에 따라 야기되는 지문인식에 대한 보안성 문제의 경우 자사의 위조지문감지기술을 보다 강화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

슈프리마HQ는 바이오스테이션 A2를 시작으로 출시를 앞둔 바이오스테이션 L2뿐 아니라 차세대 지문인식단말기 전제품에 보다 강화된 위조지문감지기술(Live Finger Detection)을 적용할 계획이다.

슈프리마HQ는 최근 딥러닝 기반의 지문인식 알고리즘을 개발, 출입통제 분야는 물론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한 모바일 알고리즘의 상용화에도 성공했으며 지난달 개최된 MWC2016에서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그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재원 슈프리마HQ 대표이사는 “올해는 지난 수년간 준비해왔던 다방면에서의 노력에 따른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위조지문감지 기능의 추가로 새롭게 라인업된 지문인식 단말기와 개방형 보안플랫폼인 바이오스타2의 다양한 기능 추가에 힘입어 업계 1위인 현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이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영상보안시장에서도 X-뷰를 앞세워 좋은 성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적극 수용해 시장의 영역 범위를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적극적인 제휴와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겠다”며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선도하고 이를 통해 보안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융합보안’ 피할 수 없는 대세…‘경쟁→생존’ 문제로 직결될 것!

이재원 슈프리마HQ 대표이사 인터뷰

“보안 시장의 트렌드는 융합보안으로 이미 기울어졌다. 특히 영상보안 시장의 경우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는 중이다. 기술에 대한 트렌드가 급변하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 발 빠른 움직임이 요구된다”

이재원 슈프리마HQ 대표이사가 ‘융합보안’의 중요성을 언급, 미래 기업의 생존문제로 직결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지금이야 융합보안이 시장에서의 제품 및 기술 차별화를 얻기 위한 기업의 행동에 따른 결과로서 나타나고 있지만, 향후엔 거대해진 융합보안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으로서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 보안시장은 IoT, 클라우드 등의 등장으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급격히 성장하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보안시장에서의 영역별 구분은 갈수록 사라지는 중이다. 특히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융합보안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재원 대표이사는 “융합보안의 등장과 함께 그간 보안시장에서 나눠졌던 영역구분은 무의미해졌다”며 “이미 많은 업체에서 경계를 무너뜨리고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영상보안시장의 경우엔 이미 뒤쳐진지 오래.

그는 지난 3월에 개최된 세계보안엑스포2016에서의 풍경을 예로 들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그리 많지 않던 중국 영상보안기업이 올해 국내 전시회에서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제품을 내세우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존 영상보안에서 나름 강자로 자리매김하던 국내시장이 중국에 단 몇 년 만에 자리를 빼앗기는 등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며 “제네택, 마이크론, 타이코 등 많은 글로벌 기업에서 신기술을 수용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융합보안이 보안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융합보안은 현재 기업으로선 거부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슈프리마도 이러한 시장 상황에 따라 바이오인식기술을 영상보안기술, IP출입통제 기술을 결합해 융합보안솔루션으로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슈프리마HQ에서 출시한 융합보안솔루션은 ‘X-뷰(X-View)’다. 이 솔루션은 영상보안과 출입통제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할 뿐 아니라 출입통제 이벤트와 영상정보를 연동하고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모바일 앱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녹화영상 재생, 출입통제 장치의 제어 및 출입자 조회 등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슈프리마HQ가 첫 융합보안사업으로 영상보안시장을 타깃화한 이유에는 현재의 상황이 한몫한다. 보안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빠른 기술변화가 이뤄지고 중국 시장의 강세로 시장구도도 재편화되는 등 새롭게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모든 보안 시장 융합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단순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융합보안사업이 훗날 생존력 문제를 야기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