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 국수 초청 특강 진행

2016-01-13     김혜진 기자

안랩이 안랩 판교 사옥에서 새해 첫 ‘뷰(VIEW)’ 특강 프로그램으로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 국수(國手)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뷰 특강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임직원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안랩이 2015년 5월부터 시작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강은 바둑황제의 끝나지 않은 승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조 국수는 자신이 겪은 수 많은 고수들과의 승부와 인생에서 겪었던 시련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랩 임직원에게 일과 인생에 대해 조언했다.

조 국수는 “나의 바둑 인생처럼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좋을 때와 나쁠 때가 함께 공존한다”며 “상황이 나쁠 때는 나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돌아보는 복기(復棋)’의 과정을 거쳐서 좋은 상황일 때 보지 못했던 것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의 세계에서 프로는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할 수는 없다”며 “실패에 대한 기억을 빨리 잘라내되 복기를 통해 다시 이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면 실패를 뛰어 넘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에 참석한 하지나 안랩 연구원은 “이번 특강에서 여러 승부를 겪어온 인생고수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다”며 “조훈현 국수의 조언처럼 나의 선택을 복기해 얻은 교훈을 업무와 개인의 삶 전반에 적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훈현 국수는 1962년 만 아홉 살의 최연소 나이로 바둑계에 입단해 50여년간 프로기사로 활약하며 국내 전타이틀 석권 세 차례(1980·1982·1983년)를 포함해 세계 최다 승(1938승), 세계 최다 우승(160회) 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