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보다 2배 빠른 ‘LTE-A’ 상용화

2013-06-26     이광재
초고속 프리미엄 서비스 LTE 요금제 그대로

서울전역·경기·충청 중심가·대학가 완료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이 'LTE-A 상용화 간담회'를 갖고 현재 서비스 중인 LTE보다 최대 2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CDMA(코드분할 방식 디지털 이동전화)를 상용화해 통신서비스 대중화는 물론 단말기·통신장비 및 콘텐츠·서비스 등의 발전을 이끌어 한국을 ICT 강국으로 견인했던 성공신화를 LTE-A 상용화를 통해 재현하고 자사가 그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TE-A는 LTE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신기술로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인 150Mbps를 구현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2배, 3G 보다는 10배 빠른 속도로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이 2배 빠른 LTE-A를 상용화해 제공함에 따라 고객들은 더욱 쾌적하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초고화질 영상 콘탠츠 등의 이용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S

SK텔레콤은 LTE-A 상용화를 위해 최고의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가장 앞서 성공적으로 개발·적용했으며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대역처럼 묶어 활용하는 '주파수 묶음기술' CA(Carrier Aggregation) ▲기지국간 전파 간섭을 최소화 하는 CoMP(기지국 협력 통신) 기술이 이미 적용됐고 ▲eICIC(확장 셀 경계 간섭 제어) 기술은 개발 완료 단계로 내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A 기술은 서로 떨어진 10㎒ 대역폭 2개 대역을 연결해 20㎒ 광대역처럼 활용, 최대 150Mbps 속도까지 지원한다. 특히 CA는 이종대역 주파수를 묶어 한 대역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고난도의 기술로 SK텔레콤이 단말과 시스템에 구현해 상용화한 것이다.

전세계적인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따라 CA기술은 전세계 통신사업자가 앞다퉈 개발하고 있어 무선네트워크 진화의 핵심 기술로 기능할 전망이다.

네트워크 전문가들에 따르면 CA 기술은 2015년경 20㎒+20㎒ 대역을 묶어 최대 300Mbps속도까지 구현하게 되고 나아가 2016년에는 업링크 CA 기술, 3개 대역 주파수를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3개 대역 CA' 기술로도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CA는 기술 표준 기준으로 최대 5개 주파수까지 묶어서 쓸 수 있다.

LTE-A 다음 세대 무선 네트워크(5G)는 아직 기술 개발 일정이 불투명함에 따라 향후 상당기간 동안 CA 기술을 기반으로 한 LTE-A가 전세계 무선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LTE-A 상용화를 위해 다른 선진국 통신사들과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해 왔다. 현재까지 LTE-A 상용화 계획을 밝힌 통신사업자는 미국의 버라이즌·AT&T, 일본의 NTT도코모, 스웨덴의 텔레노르(Telenor) 등 8개국 13개 사업자에 이르며 이중 올해 상용화 계획을 밝힌 사업자는 미국 '스프인트, 호주 텔레스트라, 이탈리아 3이탈리아, 러시아 요타 등이다.

SK텔레콤은 당초 올해 9월경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장비제조사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CA 등 관련 기술 고도화, 네트워크 최적화 및 단말기 성능 구현에 소요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예상 시점보다 이르게 상용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2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고객이 추가로 요금을 부담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요금제 그대로 LTE-A를 출시한다.

이는 지난 5월 SK텔레콤이 선언한 '행복동행' 기조하에 혁신적 서비스를 통해 '고객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의 일환으로 결정됐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선보인 ▲음성 무제한 요금제 ▲착한 기변·데이터 리필 등 장기고객 우대 강화 ▲LTE 맞춤형 요금제 등 고객 행복 상품·서비스들이 데이터나 음성 서비스의 제공량을 늘리는 등의 양적 혜택이었다면 LTE-A는 선도적 기술혁신을 통해 통신 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고객 행복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명실상부 최고수준의 통화품질을 LTE-A에서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경쟁사 대비 LTE-A 커버리지 확대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TE-A 조기 활성화를 위해 더 빠른 주파수 대역을 선택해 사용하는 멀티캐리어(MC)망을 구축해 지난해 7월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LTE-A로의 최적 진화를 고려해 망을 설계하고 구축해 왔다.

또 SK텔레콤은 선제적 LTE-A 커버리지 확보를 위해 이미 지난 3월 전국 200여 대학가 및 전국 84개시 중심가 MC 확대 구축에 착수했으며 올해 6월 현재 약 2만식의 기지국(RU) 구축을 완료했다. 일단 MC가 구축되면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신속히 LTE-A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이 상용화하는 LTE-A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 총 42개 시 중심가와 103개 대학가 등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84개시로 LTE-A 커버리지를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42개시 :서울/인천/부천/수원/안양/의정부/파주/구리/군포/시흥/안산/의왕/하남/고양/광명/성남/안성/화성/과천/광주/김포/남양주/동두천/양주/오산/용인/이천/평택/포천/천안/아산/대전/당진/세종/청주/계룡/공주/논산/보령/서산/제천/충주)

더불어 SK텔레콤은 LTE-A 상용화에 맞춰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LTE-A'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갤럭시 S4 LTE-A는 갤럭시 S4를 LTE-A망에 최적화 한 모델로 블루 컬러와 SK텔레콤 전용 레드 컬러가 첫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출시할 모든 LTE-A 단말기에 '안심 메시지'·'안심백업'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T간편모드' 기능을 개선·적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안심 메시지는 인증된 기업이 보내는 안내·공지 문자 메시지를SK텔레콤이 문자 대화 창 바로 옆 공간에 별도의 안심 마크를 노출시켜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문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안심 메시지 기능을 갤럭시S4 LTE-A에 최초로 기본 탑재했다. 또 간편한 사용자 데이터 백업·복원이 가능한 안심백업과 고급감을 높인 T간편모드 2.0을 탑재해 사용이 더 편리해졌다.

SK텔레콤은 갤럭시S4 LTE-A 초도 물량 2만대를 확보했으며 SK텔레콤 전국 2850여개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샵(www.tworldshop.co.kr)을 통해 판매한다.

SK텔레콤은 모바일과의 연결(Connectivity) 강화 추세에 따라 자사의 가장 앞선 LTE-A 망이 초고화질 영상콘텐츠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 유관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자사의 LTE-A 기반 특화 서비스 개발과 병행해 대규모 공모전 등을 통한 파트너사 및 개인 개발자들의 아이디어 개발을 적극 촉진하여 생태계 전체의 서비스 진화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LTE-A 상용화를 계기로 풀 HD급 초고화질 방송·영상 콘텐츠와 멀티 네트워킹 서비스 등 고품질·대용량·다채널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우선 SK텔레콤은 LTE기반으로 최대 4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한 '그룹영상통화'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기존 3G 단말에서 제공되던 '다자간 영상회의' 서비스를 LTE 기반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3G 영상회의 대비 약 12배 가량 선명한 화질과 2배 생생한 음질까지 제공하는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7월 초에는 55만명의 유료 고객이 이용하는 LTE 망 기반 모바일 IP TV인 'Btv 모바일'에서 풀HD 급 채널 서비스를 제공한다. 풀 HD 급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4Mbps의 안정적 속도가 필요하며 LTE-A 환경에서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다.

하나의 스크린에서 두 장면을 볼 수 있는 'T 베이스볼 멀티뷰'도 7월 출시한다. T 베이스볼 멀티뷰는 HD급 화면으로 시청중인 프로야구 경기와 함께 다른 구장의 경기를 스크린 내 작은 화면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T 베이스볼은 현재 110만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는 SK텔레콤만의 대표적인 LTE 특화 서비스다.

동영상 기반 쇼핑 서비스도 8월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6개 동영상 기반 쇼핑 채널을 동시에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어 고객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상품을 구매 결정할 수 있다. 또 끊김 없는 고화질 서비스로 구매하려는 상품의 특징도 스마트폰을 통해 선명히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7월부터 드라마 ▲예능 ▲뮤직비디오 ▲스포츠 하이라이트 등의 무료 콘텐츠를 3배 이상 대폭 강화한 'T 프리미엄(freemium) 2.0'을 출시한다.

아울러 멜론은 원음 전용관 서비스를 개시했다. '플랙(FLAC, Free lossless audio codec)'으로 불리는 무손실음원 다운로드를 통해 가요, 팝, 재즈 등 음원을 CD 수준의 생생한 원음 그대로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LTE-A 상용화를 계기로 빨라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혁신적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고객들이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앞당기기 위해 SK텔레콤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아이디어 공모전 'LTE-A 아이콘(i.con)'도 개최한다.

LTE-A 아이콘은 LTE-A 특화서비스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의미하며 협력사, 개인개발자, 학생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의 포상금은 총 4억원이며 1등에게는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할 일반 사용자들이 참여해 평가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원 기간은 6월26일~7월31일이며 www.lte-a.kr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LTE-A의 빠른 속도와 대용량 전송, 획기적으로 개선된 끊김 현상(Latency) 등을 활용해 다자간 네트워크(Multi-Networking)·초고화질 영상 통화·클라우드 등에 기반한 융합 서비스와 모바일 헬스케어·교육과 같은 B2B 솔루션 등 다양하고 참신한 서비스 제안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공모전이 개발자들로 하여금 LTE-A 네트워크에 걸맞는 서비스 개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갤럭시S4 LTE-A 단말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이탈리아 슈퍼카 본사 방문 여행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패스트-패스트(Fast-Fast)'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응모를 원하는 고객은 이벤트 홈페이지(www.skt-lte.co.kr)에서 등록하면 된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네트워크의 속도를 넘어 세상의 속도를 바꿀 LTE-A 상용화를 통해 고객 행복이 더욱 커지기를 희망한다"며 "SK텔레콤은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더욱 자유롭고, 진정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