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기술 선도 ‘블루투스 LE’

스마트 쇼핑과 스마트 IT제품 핵심으로 성장

2016-01-08     신동훈 기자

최근 무선기술의 발달로 장소의 제약을 없애버린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들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런 무선화의 중심에 있는 블루투스 LE에 대해 살펴본다.

전자기기 간에 무선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블루투스 기술은 스마트폰, 스피커, 헤드셋 등 이미 다양한 IT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블루투스 LE는 기존의 블루투스 기술에서 저전력, 거리감지 기능, 신체활동측정 기능 등을 추가하고 페어링(아이디 및 패스워드 입력과 같은 초기 연결 설정)을 생략한 신기술이다.

이미 스마트폰에서는 2011년부터 도입되기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활용은 작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CES 2016에서도 블루투스 LE 기반 서비스가 대거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요즘 유통가의 뜨거운 감자인 비콘도 블루투스 LE 기반의 기술이다. 블루투스 LE의 거리감지 기능을 내장한 비콘은 블루투스 기기간의 거리를 10cm정도 단위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각 기업들은 모바일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비콘을 통해 각 소비자에게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일산의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비콘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매장 방문자들의 각 소비성향을 파악해서 맞춤형 쇼핑 정보 및 쿠폰을 모바일로 전송해주고 있다. 이 같은 비콘 기술을 전자결제시스템에 적용하게 된다면 계산대에서 돈을 지불할 필요 없이 물건을 가지고 매장을 나가면 모바일을 통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것도 가능하다.

강인호 에누리가격비교 비콘 제품 담당 강인호CM은 “최근 비콘 관련 제품이 에누리 가격비교 사이트에도 등록이 되고 있다”며 “대형매장 뿐만 아니라 소규모 매장에서도 비콘 기술을 활용하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루투스 LE 기술을 적용한 최신 IT제품들도 속속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샤오미 미밴드의 경우 블루투스 LE의 저전력 기능 덕분에 한번 충전으로 최대 30일까지도 충전 없이 사용가능하다. 윈마이 블루투스 체중계는 페어링 없이 윈마이 체중계 관리앱을 실행시키면 스마트폰과 체중계가 자동으로 연결되면서 체중 정보를 모바일로 확인이 가능하다.

또 스마트워치의 양대산맥 삼성 기어 S2와 애플워치의 경우 블루투스 LE 신체활동측정 기능으로 사용자의 심장박동을 확인할 수 있다. 김영아 에누리가격비교 건강기기 제품 담당 CM은 “최근 블루투스 LE 신체활동측정 기능을 활용한 혈압계, 체온계 등 생활형 건강 측정 장비들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