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서 주목 받는 한국기업

라이프캠PIC ‘바우드’, 차량IT 신기술 제품 ‘캠시스’, 보안 저장장치 ‘베프스’

2016-01-05     신동훈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이자 올 한해 IT와 가전, 자동차 등의 기술 흐름과 비즈니스를 전망해볼 수 있는 CES2016이 5일 사전 행사인 프레스파티를 겸한 언베일드 이벤트와 프레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됐다.

이번 언베일드(Unveiled) 이벤트에서 전세계 1200여명의 기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이 참가해 최신 제품을 둘러보는 가운데, 혁신 제품으로 무장한 국내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다.

언베일드는 CES 시작에 앞서 혁신적인 기술기업과 유수 미디어 및 핵심 업계 주도층을 한자리에 모아 공개하는 자리로 일상생활을 변혁 시키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이벤트이다. 또한 2012년부터 열리고 있는 CES 유레카 파크존은 선별된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전시장소로 지난 4년간 모두 10억달러가 넘는 돈을 투자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라이브캠으로 이번 CES2016에서 최고 혁신디자인상을 수상한 한국 스타트 기업 바우드는 바우드의 PIC카메라로 미국의 유력 방송사인 NBC를 시작으로 해외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액션캠 전문기업 바우드는 일상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손쉬운 설정과 편의성을 높인 라이프캠 PIC로 주목 받고 있는데 이번 CES 2016 언베이드 행사에서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PIC는 개인 일상을 손쉽게 기록할 수 있는 최초의 라이프 캠으로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유연한 바디를 가지고 있어 기존 액션캠이 촬영할 수 없던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기존 액션캠은 스카이다이빙, 깊은 바다에서 잠수, 익스트림 스포츠 등 익스트림 마니아가 주로 사용했지만 일반인들도 이제 쉽게 캠을 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반인이 손쉽게 여행, 운동, 나들이와 같은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고 추가 액세서리 없이 어디서나 자유롭게 구부려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켜 촬영할 수도 있다. 별도 방수팩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방수 캠이다.

박성호 바우드 대표는 “PIC의 출시는 기존 액션캠에서 라이프캠으로의 시장 변화를 의미하며 최초의 라이프캠 PIC의 기술력과 디자인이 라이프 캠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및 차량IT전문기업 캠시스는 CES2016서 한 단계 진보한 차량 IT기술을 담은 신제품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최초로 HD급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AVM)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 VGA급(640x480p)보다 높은 HD급(1280x720p) 화질과 3D 영상 기술을 적용해 360도의 입체감 있는 영상으로 운전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이와 더불어 와이파이 블랙박스와 전장용 후방 카메라 등의 다변화 된 관련 제품군도 선보여 차량IT분야에서의 기술력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캠시스 관계자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토쇼, 코리아소싱페어 참가를 통해 차량 IT 기술에 대한 큰 호응을 얻어 이번 2016 CES에 참가하게 됐다”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의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캠시스의 정보보안 기술 자회사인 베프스도 CES2016에 참가해 차세대 정보보안 제품을 공개한다. 베프스는 2014년 캠시스의 정보보안 사업관련 핵심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2015영국런던 IFSEC 등의 해외 박람회에 참가해 혁신적인 정보보안 제품과 기술로 이목을 집중 시킨 바 있다.

베프스는 ID-POP과 시큐리티 마이크로 SD 카드와 같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독보적인 정보보안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지난 6월 출시된 ID-POP은 기존의 패스워드매니저제품이 사용자의 PC 프로그램에 기반해 해킹의 위험에 노출 된 것과 달리 웹사이트 로그인 정보나 공인인증서를 휴대 가능한 저장장치에 저장하여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ID-POP은 기술력과 편의성을 인정받아 최근 2015 KES 이노베이션 어워드 에서 ‘베스트 뉴 프로덕트’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이번 전시에 첫선을 보이는 시큐리티 마이크로 SD 카드는 데이터 보안 컨트롤러를 내장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일반 메모리 영역과 보안 메모리영역을 나눠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신개념 IT 보안 저장장치이다. 특히 시큐리티 마이크로 SD 카드 내 보안 메모리영역은 현재 기술로 해킹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정보 보안력을 높였다.

베프스 관계자는 “세계각국 IT기술의 각축장이 될 금번 CES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베프스의 차별화된 보안 하드웨어 기술력을 인정받을 것”이라며, “글로벌 IoT시대에 발맞춰 정보보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