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新 코어 라우터로 초고속 인터넷 세상 책임진다

2013-06-19     이광재
초기 모델보다 10배 용량 강화 차세대 라우팅 시스템 'CRS-X' 발표

시스코가 네트워크 인프라의 중심을 이루는 코어 라우팅 시스템의 새 모델을 발표했다.

초기 모델 CRS-1(Carrier Routing System-1) 보다 10배 가량 용량이 강화된 'CRS-Ⅹ(Carrier Routing System-Ⅹ(ten))'이 바로 그 것. 시스코는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 말 본격로 시판 예정인 CRS-Ⅹ은 슬롯당 1초에 400기가비트,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멀티섀시로 구현할 시에는 거의 초당 1페타비트(PB)까지 확장도 가능하다는 것이 시스코의 설명이다. 즉 CRS-Ⅹ은 지난 2004년 급증하는 비디오 데이터 및 모바일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용량을 확장할 목적으로 첫 선을 보였던 초기 CRS-1 모델보다 10배 가량 개선된 용량을 보장해주는 혁신적인 시스템인 셈.

또한 CRS-X는 광 전송을 지원하는 IP 기반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IPoDWDM) 기능도 통합 제공되며 손쉬운 운영관리를 지원하는 새로운 기술도 적용됐다.

시스코는 이번 발표로 이미 1만여대의 CRS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전세계 750여 통신사업자들과 기업 고객들이 CRS-Ⅹ만 추가함으로써 경제적인 비용으로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투자 보호 효과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적인 용량 확장 요구에 따른 용량 부족 현상은 물론 분리돼 있는 광 전송망과 IP 네트워크 환경, 아키텍처 차원의 전략 부재 등 다양한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는 통신사업자들의 고민을 상당 부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슬롯당 400Gbps의 성능을 제공하는 CRS-Ⅹ 멀티섀시 아키텍처는 시스코 애니포트(AnyPort) 기술을 탑재한 400Gbps 라인카드를 통해 고확장성을 보장해 준다. 라인카드가 CMOS 광자 기술(CMOS photonic technology, 일명 시스코 CPAK)을 사용해 전력 및 공간(Sparing)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유연한 구축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일례로 각각의 인터페이스는 단일형 포트의 100GE, 2×40GE, 또는 10×10GE로 구성되거나 특정 CPAK 트랜시버 선택시에는 단거리, 장거리 또는 확장거리형 옵틱(optics) 중 하나의 형태로 구성될 수 있다. 이러한 유연성은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및 운영 작업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해 줘 통신사업자들이 기존의 하드웨어를 교체하지 않고도 10GE, 40GE 및 100GE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또한 CRS-Ⅹ은 IP 계층과 전송 계층의 통합 작업 및 확장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는 통합 옵틱을 설치하거나 새로운 시스코 광학 위성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Cisco nV optical satellite)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제어부 자동화를 위한 시스코의 엔라이트(nLight) 기술을 활용해 통합된 관리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광학 위성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은 시스코 CRS 제품군과 단일형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돼 운영비용을 절감해 주고 고밀도의 100GE 확장을 보장해 준다.

시스코는 이와 같은 CRS-X의 여러 장점으로 인해 경쟁사 솔루션을 사용했을 때 대비 고객사의 총소유비용(TCO)을 50% 절감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전력량 부문에서 80%, 전송 비용 측면에서도 76%씩 각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수현 시스코코리아 통신사업부 상무는 "시스코는 하나의 섀시에서 풀(Full)·씬(Thin)·린(Lean) 코어 아키텍처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엘라스틱 코어'를 구현해 통신사들의 투자 손실을 줄이면서 경제적으로 용량 확장과 새로운 망 전환, 구축을 지원한다"며 "경쟁사는 개발에 실패한 멀티섀시를 지원하고 IPoDWDM 제공으로 비싼 트랜스폰더와 광 포트 비용과 운영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CRS-Ⅹ은 기존에 운영 중인 1만여대의 CRS-1 및 CRS-3 시스템 트래픽에 최소한 영향을 주면서 손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이에 기존의 CRS 고객들은 간단한 인서비스(In-service) 상태에서 카드를 교체해 CRS-Ⅹ 기능으로 전환하거나 기존의 멀티섀시 설치 환경에 CRS-Ⅹ을 추가하는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리아 판디티 시스코 통신사업자 네트워킹 그룹 총괄 수석 부사장은 "시스코의 네트워킹 플랫폼은 고객들의 수십 년 이상 투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정기적인 제품 교체를 요구하는 여타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한다"며 "오늘날 전세계의 통신사업자, 대규모의 교육기관, 연구기관, 정부 기관들은 차세대 인터넷과 비디오, 협업 및 분산 컴퓨팅에 대한 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있어 그런 의미에서 시스코의 CPAK 기술과 슬롯당 400Gbps를 지원하는 CRS-X은 이런 고객들의 변화를 수용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