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 전세계 음악 스트리밍 앱 상위 순위 공개

2015-12-02     김혜진 기자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가 전세계 음악 스트리밍 앱 상위 순위와 디지털 음악 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보고서 ‘디지털 혁명을 이끄는 모바일 음악 스트리밍’ 자료를 발표했다.

2015년 3분기 기준으로 스포티피(Spotify)는 음악 스트리밍 분야에서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 모두 다운로드, 실사용자,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아태지역 시장에서 한국은 멜론(Melon), 일본은 radiko.jp, 중국은 QQ뮤직 등 로컬 플레이어가 현지 콘텐츠 확보를 무기로 유리한 위치에서 글로벌 거대 퍼블리셔와 경쟁하고 있다.

멜론은 2015년 3분기 전세계 아이폰 실사용자 기준 1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지만 특정 연령대에서만큼은 한국에서도 아이폰 디바이스가 인기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앱애니의 보고서는 2014년 3분기부터 2015년 3분기까지 안드로이드 실 사용자 기준 10위권 음악 스트리밍 앱의 데이터 사용량이 1년만에 약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iOS 및 안드로이드 합산 10위권 음악 스트리밍 앱의 앱 스토어 매출은 2014년 3분기 대비 2015년 3분기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음악시장인 일본은 2014년 기준 CD가 여전히 매출의 85%를 차지할 만큼 보수적인 국가다.

(스웨덴은 20%) 스포티피와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는 라이선스 문제, 보호무역주의, 그리고 실물 제품을 소유하려는 일본의 문화로 인해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일본의 디지털 음악 시장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AWA뮤직과 라인뮤직(LINE Music)은 주요 음반회사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라인뮤직은 유비쿼터스 모바일 메시징 플랫폼과 통합했다. 2014년 3분기부터 2015년 3분기까지 스트리밍 앱에서의 데이터 소비는 4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5년 3분기에는 온디맨드식 스트리밍 앱의 다운로드가 대폭 증가했고 실사용자 수에서 인터넷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radio.jp을 이미 위협하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향한 빅 플레이어들의 경쟁도 가속화 되고 있다. 애플은 애플뮤직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했고 구글의 유튜브는 최근 미국에서 유튜브뮤직 운영을 시작했다.

음악 스트리밍 앱은 완벽한 음악 플랫폼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전자 상거래가 결부되면 수익의 폭이 더욱 넓어질 가능성이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