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CCTV 모니터링 ‘노인들이’…‘일석이조’ 효과

2013-05-13     이광재
노인들이 학교 내 CCTV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요원이 된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노인 일자리도 늘린다는 취지다.

서울 강서구는 학교 CCTV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65세 이상 노인 10명을 시범적으로 선발해 지난 3월 초등학교 5곳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노인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3시간 동안 학교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을시 상황을 점검하는 일을 맡고 있다. 업무 중에는 연둣빛 조끼와 모자를 착용한다. 급여는 월 20만원 정도로 강서구가 지급하고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CCTV가 많이 설치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관리가 안된다는 점을 착안해 이 같은 노인 일자리를 만들게 됐다"며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노인들의 자부심이 커지고 용돈벌이도 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