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외장하드 수요는↑ 공급은 100% 수입 의존

현지 생산공장 없어 모든 공급 수입 통해… 구매시 제품 용량 우선 고려

2015-10-15     신동훈 기자

컴퓨터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기존 내장하드에서 사용이 간편한 CD/DVD 복사기나 외장하드디스크와 같은 간편한 형태로 옮겨가면서 외장하드디스크 시장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외장하드디스크가 데스크톱 컴퓨터보다 크기나 휴대성 면에서 실용적이고 많은 양의 정보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운반하는데 유용해 아르헨티나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인터넷에 파일을 저장하는 가상서비스) 사용의 증가로 소비자들이 정보저장의 안전성과 정보의 손실, 유출 취약성에 대해 더욱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외장하드디스크 역시 이러한 부분이 소비자들의 구매에 있어 직접적인 고려사항으로 등장한 것.

국가별로 주요 유통체인과 수입판매회사에 의해 시장점유율의 차이는 있으나 전세계적으로 도시바, WD, 씨게이트가 외장하드디스크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회사들이 상위권을 차지하지 않고 다른 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외장하드디스크는 아르헨티나에 현지 생산공장이 없기 때문에 모든 공급은 수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수입 허가가 상대적으로 쉽게 나와 해외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기에 용이한 품목이다.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대다수는 USB 3.0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USB플러그와 호환되며 파일 전송속도가 USB 2.0보다 10배 빠르고 작동하는데 별도의 외부전원이 필요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용량면에서는 0.5TB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1TB 제품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중이다.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전략

시장을 지배하는 도시바, 버바팀, WD, HGST 같은 기업들은 5~10개 정도의 업체로 이뤄진 도매 판매대리점 그룹을 형성, 최종적으로 대중들과 접촉하는 소매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기업들이 한 개 이상의 기업의 외장하드디스크 제품을 수입·공급 중이다.

아르헨티나 현지 기업들은 절대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삼성과 LG가 외장하드디스크 제품을 상품화 하면 높은 점유율을 가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삼성과 LG는 외장하드디스크 제품을 중앙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미국에는 공급을 하지만 아르헨티나에는 공급하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기업이 TV, 휴대전화, 모니터 등 다른 제품시장에서의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이를 부가적으로 활용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다른 전자제품 판매를 통해 유통경로를 알고 있기 때문에 초기시장 진입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다.

시사점

아르헨티나에는 외장하드디스크를 제조하는 현지 공장이 없기 때문에 모든 공급이 수입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수입허가를 받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모든 수입이 사실상 정부허가제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현지 제조가 불가능하면서 소비자 수요가 높은 제품은 상대적으로 수입허가를 받기가 매우 쉬워 수출기업에 좋은 조건이다.

아르헨티나 현지 기업들은 다른 제품 시장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진 삼성과 LG같은 한국 기업이 외장하드디스크 제품을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상품화 하면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제품용량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요도가 높아지는 안전성 보장을 위해 안전 백업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는 플러그앤플레이 기능이 탑재됐는지 기계저항과 전송속도도 고려사항이다. 이 외에 소음장치, 낮은 전력소비량, 크기, 휴대성 등이 고려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고용량의 게임이 출시되면서 비디오게임 산업에서도 외장하드디스크 산업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높은 USB 3.0, 1TB 이상 제품의 안전성과 정보 손실과 유출 취약성에 대해 걱정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안전 백업기능을 탑재한 외장하드디스크가 판매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원: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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