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필리핀내 CCTV 대폭 증설 등 우리국민 보호 강화

2015-10-09     CCTV 뉴스팀 기자

정부가 필리핀 내 한인사망사건을 막기 위해 현지에 CCTV를 대폭 증설하는 등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외교부는 이명렬 재외동포영사국장 주재로 재외국민보호 업무 유관부처(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필리핀 한인대표(4명), 필리핀 경찰청내 코리안 데스크(Korean Desk) 파견 우리 경찰(1), 주필리핀대사관 관계관(1) 등이 참석하는 ‘필리핀 우리국민 보호대책 강화를 위한 민관합동회의’를 개최하고 현지 우리국민 보호대책을 협의했다.

이에 외교부는 마닐라 앙겔레스 한인타운과 말라떼 한인 상가 밀집지역에 CCTV를 대폭 증설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경찰청은 CCTV의 효과적 설치와 운용을 자문할 수 있는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현재 앙겔레스 한인타운에 17대의 CCTV 설치 운영중에 있다.

또 외교부는 최근 연이어 우리국민 피살사건이 발생한 카비테 지역에서도 한인회 차원의 자율방범활동 신규 개시를 위한 예산을 지원하며 범죄예방 및 증거수집을 위해 현지 체류 우리국민 대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 200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주필리핀대사관과 세부분관 영사협력원 및 사건사고 보조인력을 증원할 예정이며 퇴직한 필리핀 경찰 고위간부를 주필리핀 대사관 사건사고 처리 자문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경찰청은 필리핀 경찰청내 코리안 데스크(Korean Desk) 설치 지역을 확대하고 활동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며 주필리핀대사관에 경찰 주재관을 추가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필리핀대사관과 세부분관에는 경찰주재관 4명, 영사협력원 12명, 사건사고 담당영사 보조인력 3명이 근무중이며 필리핀 경찰 코리안 데스크에는 2명의 우리 경찰관이 파견 근무중에 있다.

더불어 법무부와 경찰청은 필리핀 사법당국과 수배자 명단을 공유하고 중요 수배자에 대한 적극적 범죄인 인도청구 등을 통해 도피사범의 조속 송환을 위한 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외교부는 양국 치안협력 기반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중인 ‘치안 협력사업’에 필리핀 경찰관 초청을 확대할 예정이다. 치안협력사업은 해외 법집행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해당 기관 종사자를 국내에 초청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시행된 1차 사업에 필리핀 경찰관 3명을 초청한바 있으며 11월에 시행 예정인 3차 사업에 필리핀 경찰관 3~4명을 추가로 초청할 예정이다.

외교부외 경찰청은 이와 함께 금명간 치안 전문가를 파견해 지역 한인회를 대상으로 ‘순회 방범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공사를 통해 관광객들의 안전 유의에 대한 홍보을 펼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외교부는 우리 관광객과 필리핀 장기체류 희망 국민들에게 필리핀 치안상황에 대한 유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김근한 재필리핀 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우리정부의 적극적 범죄예방 조치를 통한 필리핀 현지 한인사회의 안전수준 제고를 요청하, 우리 정부의 지속적 지원을 희망했다.

이에 외교부는 회의시 추진 또는 검토키로 한 대책들의 진전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올해말 개최 예정인 제3차 ‘재외국민보호 대책회의’시 필요사항을 추가로 협의키로 했다.

한편 이기철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지난 7월 필리핀 지역 안전점검 방문에 대한 후속 점검 차원에서 10월중 필리핀을 방문해 치안 위험지역내 우리국민 안전현황을 점검하고 주필리핀 대사관과 현지체류 우리국민 및 우리 여행객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