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추석 '중추절' 중국인이 한국서 많이 사는 제품은?

화장품 최고 인기, 밥솥 등 주방가전 제품도 판매 크게 증가

2015-09-08     신동훈 기자

중국의 추석이라 할 수 있는 ‘중추절’을 앞두고 중화권 소비자들의 역직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명절 선물로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중화권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G마켓이 ‘중추절’을 한달 가량 앞둔 최근 한달(8/7~9/6) 동안 중문샵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년 ‘중추절’ 전 동기(7/19~8/18) 대비 선물용 상품 판매가 2배(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이 대표적으로 많이 팔린 상품으로 이 기간 중문샵에서 화장품 판매가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화장품은 명절이 다가올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로, 전월과 비교해도 15%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과 건강식품도 역직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중문샵 내 가공식품 판매는 전년 대비 3배 이상(2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스낵 등 과자 판매는 601%, 초콜릿 판매는 190% 증가했다. 고급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홍삼 판매도 430% 증가했다.

중화권에서 우리나라 밥솥 등이 인기를 끌며 주방가전 판매도 성장세를 보였다. 주방가전 판매는 전년 대비 139% 올랐고, 주방용품은 99% 늘었다. 그 중에서도 전기밥솥 판매가 243% 급증했고, 냄비 판매도 262%나 크게 증가했다.

최근 한달 동안 중문샵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으로는 ▲뷰티(화장품) ▲여성의류 ▲가방·잡화 ▲도서·음반 ▲바디·헤어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신발 ▲주방용품 ▲육아용품 ▲유아동의류 ▲건강식품이 6위부터 10위까지 차지했다.

오대영 G마켓 글로벌샵 팀장은 “최근 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의 수입규모가 일본 등을 제치고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라고 하는데, 실제로 중문샵 등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을 찾는 중국 고객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명절을 앞두고 국내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기획 상품들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선보이는 만큼 앞으로 명절 전 역직구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