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탑재 PC·주변기기 관심 ‘집중’

PC 제조업체, 유통사 신제품 출시·프로모션 진행 활발

2015-07-31     이나리 기자

지난 7월29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윈도10을 전세계 190개국에서 동시 출시하면서 해당 운영체제를 탑재한 PC관련 신제품과 이를 반영한 디바이스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윈도10 탑재된 새로운 PC는 무엇?
MS의 윈도10은 정품 윈도7과 8.1이 탑재된 PC와 태블릿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라고 발표되면서 출시 전부터 업계의 큰 이슈가 됐다. PC업계에서는 발 빠르게 MS의 윈도10을 탑재한 PC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마케팅 판촉활동을 시작했다.

삼성은 윈도10 출시일에 발 맞춰 윈도10이 탑재된 신제품 노트북 9 2015 에디션, 노트북 9 라이트, 노트북 5 등 4개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20일까지 윈도10이 탑재된 새로운 삼성 PC를 구매하고 브랜드와 상관 없이 구형 PC를 반납하는 소비자에게 구매 모델에 따라 최대 2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PC 보상 판매’를 실시한다.

레노버는 윈도10 출시 당일인 7월29일 곧 윈도10을 탑재한 다양한 신제품들의 출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노버는 지난 5월 레노버의 첫 번째 기술 컨퍼런스인 테크월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와 레노버의 애플리케이션 ‘리치잇’을 통합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밖에 윈도10을 탑재한 신제품으로 델의 XPS 13, 베뉴 프로11, 레티튜드 13 7000, 에일리어웨어 15 등을 비롯해 아수스 젠북 UX305, 젠 AiO, 서페이스 프로4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LG전자측은 “아직 윈도10이 탑재된 PC 출시 관련해 출시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는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유통업계에서도 윈도10 출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마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손쉽게 진행 할 수 있도록 전국 하이마트 450개 매장에서 8월5일부터 31일까지 무료로 업그레이드 설치를 지원한다.

하이마트에서 구매하지 않은 PC도 매장으로 가져가면 업그레이드 진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윈도10이 탑재된 신제품 판촉행사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옥션에서는 윈도10을 탑재한 노트북과 데스크탑, 일체형 PC 등 총 22종을 할인하는 기획전을 7월29일부터 8월 말까지 진행한다. 특히 선착순 고객 600명에게 옥션 이머니 2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윈도10 안정적인 운영체제 위한 주변기기
윈도10이 출시됨에 따라 보다 안정적이고 고성능으로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위해 디바이스와 PC 사양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윈도10은 컴퓨터와 태블릿, 윈도10 스마트폰, 심지어는 엑스박스 원(Xbox One)에도 다이렉트X 12를 탑재한 상태로 출시됐다. 다이렉트X 12는 윈도 기반 시스템의 비주얼 및 멀티미디어 작업을 처리하는 다이렉트X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의 새로운 버전이다.

이에 따라 인텔과 AMD, 엔비디아, 기바마이트 등은 윈도10용 드라이버를 발표했다.

기가바이트의 국내 공식 수입유통사인 제이씨현시스템은 “새롭게 공개된 윈도10 운영체제는 다이렉트X 12 지원은 물론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인터페이스로 인텔 & AMD 사용자 모두에게 제공된다”고 전했다.

윈도10 다이렉트X 12를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와 통합 그래픽 프로세서로는 인텔 하스웰(4세대 코어)와 브로드웰(5세대 코어) 프로세서, 라데온 HD 70000, 80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 라데온 R7, R9 시리즈 그래픽 카드, AMD A4/A6/A8/A10-7000 APU(코드명 카베리), AMD A6/A8/A10 PRO-7000 APU(코드명 카베리), AMD E1/A4/A10 마이크로-6000 APU(코드명 뮬린), AMD E1/E2/A4/A6/A8-6000 APU(코드명 비마), 엔디비아 지포스 600-, 700-, 900- 시리즈 그래픽카드, GTX 타이탄 시리즈 등이 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구형 400-, 500- 시리즈 그래픽 카드에 대해서도 다이렉트X 12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나 윈도10 출시 당일 아직은 이들 그래픽 카드가 다이렉트X 12를 지원하지 못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한편 기존 윈도는 인텔 등의 특정 하드웨어와 결합된 상품으로 인텔 센트리노 등 노트북 하드웨어 플랫폼에 대한 지원이 활발했다. 이 때문에 하드웨어 부품을 채용해서 신제품을 만드는 제조사의 특수를 불러 일으켰었다.

그러나 윈도10은 플랫폼 특정한 칩에 특화되지 않는 생산성 플랫폼을 선언했다. 필요하면 다른 운영체제나 부품을 채택한 하드웨어와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개방성이 강화되면서 앞으로 어떤 시장 변화가 진행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