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직장인 업무 스트레스 줄이기 나서

2015-07-30     윤효진 기자

직장을 선택할 때 정신적인 안정과 가치에 더욱 비중을 두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기업들도 직원들의 복지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이라는 해외 선진 기업복지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기업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미국의 경우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95% 이상이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 돼 있다. 조직 구성원의 업무 스트레스가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도입단계인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을 대신해 직장인의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산업 군이 있다. 바로 IT업계다.

최근 비즈니스 환경에서 IT 서비스 및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솔루션과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이는 실사용자인 직장인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회사 내 ‘스마트워크’의 실현을 돕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퇴근을 앞당기는 스마트워크의 시작 = 업무를 하다 보면 정말 생각지 못한 부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외근이 길어져 본 업무를 처리하지 못할 때, 회의 자료를 찾기 위해 과거에 사용했던 종이 문서를 확인해봐야 할 때 갑자기 번역 업무가 생겼을 때 등 비핵심 업무로 인한 야근은 직장인을 힘 빠지게 한다. 

한국후지제록스의 ‘스마트웨어(SmartWhere)’는 기업 내 문서와 관련된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피스 솔루션이다. 출력기기의 전반적인 유지 및 보수와 관리를 책임지기 때문에 출력문제로 인해 업무가 지체되는 일을 막는 효과가 있다.다.

또 종이문서의 전자문서화, 모바일 문서출력 등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술로 직원들이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워킹폴더(Working folder)’를 활용하면 지하철·카페·택시 등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모바일 기기로 문서를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어 외근 때문에 본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갑작스러운 번역 업무로 부담이 느껴진다면 한국후지제록스의 ‘스캔번역서비스(Scan translation service)’를 활용할 수 있다. 한국어·일본어·중국어·영어 등 4개 국어로 된 문서를 원하는 언어로 손쉽게 번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복합기의 스캐너에 문서를 넣고 터치 패널에서 언어를 선택하면 번역된 문서가 출력된다. 문서 레이아웃이나 이미지 위치를 그대로 유지한 채 문자부분만 번역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4개 화면 분할로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 =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봐야 하는 증권종사자는 여러 개의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바뀌는 주가를 체크해줘야 한다. 다양한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동시에 체크할 수 있냐에 따라 업무 효율성은 물론 스트레스 여부까지 결정된다. 

LG전자의 ‘34형 시네뷰 모니터’는 영화관 스크린과 같은 21:9 화면 비율로 기존 16:9 비율의 일반 모니터 대비 138% 더 넓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기기다. 최대 4개 화면까지 분할이 가능하게 때문에 문서작성, 차트비교, 메신저사용 등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여러 가지 데이터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금융 전문가 또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유용하다. 

또 이 제품은 피로를 유발하는 블루 라이트를 일반 모니터 대비 84% 감소시키는 ‘리더모드(Reader Mode)’와 깜빡임 없는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기능도 적용, 장시간 사용 시에도 눈의 피로가 적다. 

통화 때문에 업무 마비? 두 손을 자유롭게 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 마케터와 영업직은 유난히 전화 받을 일이 많다. 통화가 많은 직업이라면 귀에 댄 스마트폰을 어깨로 받치고 겨우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타자기를 두드렸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컨버전스 디바이스 기기 전문 제조·유통기업 비스비는 자체 제작한 음성 안내 어플을 지원해 총 3개국(한국어·중국어·영어) 음성으로 발신자 정보와 문자 메시지를 안내하는 블루투스 4.1 이어폰을 출시했다. 통화는 물론 문자가 오는 순간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인 것. 

또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주변 소음을 약 90% 줄여주기 때문에 아무리 시끄러운 시장이나 백화점, 야구 경기장 등으로 외근을 간다 해도 또렷한 음성으로 통화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회사 창고에 있는 모니터를 일반PC로 바꿔주는 스틱PC = 웹디자인이나 그래픽디자인 등 디자인과 관련된 직업은 여러 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사용할 때 업무 능력이 높아진다. 하지만 회사 예산 상의 문제로 여분의 PC나 모니터를 지원받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회사 창고에 하나 정도 있을 모니터를 PC로 바꿔주는 스틱 PC를 활용하면 좋다.   

한국MS가 출시한 막대 형태의 초소형 PC는 길이 11㎝, 무게 50g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USB처럼 보인다.

하지만 스틱PC에는 윈도우8.1이 탑재돼 있어 TV나 모니터의 HDMI 단자에 스틱PC를 꽂고 블루투스 기능으로 키보드를 모니터와 연결하면 모니터를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문서 작업은 물론 풀HD동영상까지 거뜬히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사양의 PC를 새로 사지 않아도 스틱PC 하나로 PC를 얻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용석 한국후지제록스 마케팅 실장은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는 기업의 업무 생산성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한국후지제록스의 통합문서관리서비스는 문서와 관련된 비핵심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며 “기업과 기업, 개인과 개인 간에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