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키네틱 HDD’, 클라우드 미래 여는 ‘오픈 스토리지 시스템’

2015-07-15     이광재 기자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더넷을 활용한 제품의 등장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씨게이트테크놀로지의 ‘씨게이트 키네틱 HDD(Seagate Kinetic HDD)’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더넷을 활용한 오픈 스토리지 시스템은 레거시 파일 시스템이 필요 없다. HDD 스토리지 매체 공간 관리 기능을 드라이브 자체로 옮겨오기 때문에 드라이브의 성능은 물론 랙 차원의 성능을 개선한다.

이 플랫폼은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이 오브젝트 스토리지 HDD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슬림하고 능률적인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각각의 드라이브에 대한 직접 IP 어드레싱을 통해 스토리지 서버의 병목 현상을 제거, 시스템 차원의 처리량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성능은 더욱 향상된다.

오우션테크놀러지의 씨게이트 사업 부문장인 이채호 이사는 “기존 데이터 센터 아키텍처를 단순화하고 어떠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스택에서도 신속한 구축이 가능한 키네틱 오픈 스토리지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클라우드를 위한 데이터 스토리지 경제 문제를 뒤흔드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솔루션의 강점을 소개했다.

스캇 혼 씨게이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그리고 모든 종류의 인터넷 연결 기기들의 급성장은 전례 없는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를 불러왔다”며 “점점 더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CSP)가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확장성은 높이면서 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키네틱 HDD야말로 이와 같은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현재와 미래의 클라우드를 위한 데이터 스토리지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고 전했다.

키네틱 오픈 스토리지 플랫폼은 별도의 스토리지 서버가 필요 없기 때문에 대규모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크게 단순화하고 장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스토리지 서버 수가 줄어들면 전력소비량도 줄고 스토리지 관리와 관련된 인건비도 감소하기 때문에 운영비 절감까지 포함하면 최대 50%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씨게이트는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 European Organization for Nuclear Research) 오픈랩과 씨게이트 키네틱 오픈 스토리지(Seagate Kinetic Open Storage) 플랫폼 개발을 위해 3년간의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파트너십의 목표는 CERN이 지금까지 생성한 대형 강입자 가속기(LHC: Large Hadron Collider)의 100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비롯, 앞으로 LHC가 매달 만들어내게 될 2~3페타바이트의 정보까지 효과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씨게이트의 키네틱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CERN와 같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는 기관 등에서 스토리지 시스템 복잡성 완화, 운영비 절감과 동시에 LHC 프로그램의 엄청난 스토리지 요구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