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정보통신기술들,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로 집결

2015-06-09     CCTV 뉴스팀 기자

지난 35년간 컴퓨텍스(COMPUTEX)는 변화하는 세계 시장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만의 ICT 산업을 지켜봤다.
대만에는 2000개 이상의 개별 ICT 회사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들과 협력해 소비자들을 위한 완성품들을 생산한다. 이들이 바로 전세계 구매자들이 컴퓨텍스에 오는 이유다.

공동 주최자인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의 분석에 따르면 컴퓨텍스를 방문하는 지역별 구매자들 중 아시아 지역 구매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76%고 그 뒤를 북미(10.6%)와 유럽(7%) 구매자들이 뒤따르고 있다. 이 수치는 컴퓨텍스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제 출품자들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토대라는 점을 보여준다.

컴퓨텍스의 또 다른 공동 주최자인 타이페이 컴퓨터 협회의 창(Chang) 부총장에 따르면 다른 무역 박람회에 출품하지 않고 컴퓨텍스에만 출품하는 대만의 ICT 기업들이 대략 1000개에 달한다. 이것은 이들 기업들의 대다수가 중소기업이며 이들이 컴퓨텍스를 가장 중요한 수출 기반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컴퓨텍스에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인 ASE와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제품 제조사인 하이얼(Haier)이 참가했다. 또한 ARM 홀딩스(ARM Hondings)와 벤큐(BenQ)가 처음으로 제품을 전시했다.

컴퓨텍스 타이페이(COMPUTEX TAIPEI) 2015는 165개국에서 3만8550명의 해외 구매자들이 참관했다. 상위 10개 나라는 중국, 일본, 미국, 홍콩,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독일, 태국, 인도였다.

눈에 띄게 관람객이 증가한 나라로 방글라데시(전년 대비 120% 증가), UAE(26%), 베트남(79%) 등이 있다. 총 5일간 총 관람객 수는 130,000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 중 TAITRA는 구매자들과 출품자들을 직접 연결하기 위해 4000건 이상의 일대일 구매 미팅을 주선했다.

30개국 204개 회사에서 산업용 컴퓨터, 발주 시스템, 웨어러블 기기, 3D 프린터, 메모리 칩, 휴대 전화 부품을 구매하기 위해 컴퓨텍스를 방문했다. 주요 구매자로 베스트 바이(Best Buy), 베스트 바이 캐나다(Best Buy Canada), 비아셋(Viasat), 스테이플스 캐나다(Staples Canada), 비글렌(Viglen), ASI Corp, MA 레버러토리즈(MA Laboratories), 얼마트(Ulmart), 도시바 유럽(Toshiba Europe) 등이 있다.

타이페이에서 5일 동안 각종 기술들이 집합했던 가운데 40개 이상의 출품 기업들이 다음 분기에 매장에 전시할 제품들을 선보였다.

올해 에이서는 우분투(Ubuntu)와 미디어테크(MediaTek)와 같이 ICT 산업의 다양한 레벨에서 30개의 서로 다른 협력사들과 함께 개발한 빌드 유어 오운 클라우드 에코시스템(Build-Your-Own-Cloud Ecosystem) 확대를 발표했다.
이 BYOC는 자동차, 통신, 의료 서비스, 스마트 홈 등 에이서 오픈 플랫폼의 4개의 핵심 영역으로부터 다양한 연결 사물들을 이비잉 원(eBeing One) 스마트 센터로 통합시킨다.

인텔은 e21 포럼에서 5세대 인텔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선보였고 10가지 데스크탑 및 모바일 프로세서 모델들을 발표했는데 이들 중 일부는 인텔 아이리스 프로 그래픽스(Intel Iris Pro Graphics)에 포함돼 있다.

MS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고 사용자로부터 선택 받는 윈도에서 사랑 받는 윈도로의 변화”를 모토로 7월29일 전세계 출시를 앞둔 윈도10 운영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밖에 에이서는 NVIDIA G-씽크 기술이 탑재된 34인치 곡면 모니터를 통해 게임 성능을 향상시켰고 ARM은 코텍스-M(Cortex-M) 프로세서를 통해 IoT와의 연결을 선보였다.

또 MSI는 토비(Tobii) 아이트래킹 기술을 이용해 손을 거의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게임 기술을 선보였으며 미디어텍은 헬리오(Helio) P10 옥타코어 CPU를 발표했다.

5일 동안 100개 이상의 포럼과 세미나가 열렸고 이중 서밋 포럼(Summit Forum),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포럼(Wearable Technology Forum), 스마트 시티 포럼(Smart City Forum), 클라우드 시큐리티 포럼(Cloud Security Forum) 등 4개의 포럼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서밋 포럼에서 에이서의 창립자이자 사장인 스탠 시(Stan Shih)는 ‘존재 인터넷(Internet of Beings)’에 대해서 그리고 어떻게 에이서 BYOC 플랫픔이 인간을 IoT 및 IoB 네트워크의 중심에 두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포럼에서는 왜 사람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닉 파커 MS OEM 사업부 부사장은 윈도10의 전세계 출시가 사용자들이 기기와 소통하는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파커는 “윈도10을 통해 에코 시스템 경험을 확대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사용자가 기기와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새로운 수익 향상의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21 포럼에서 인텔의 책임 부사장인 커크 스카우젠(Kirk Skaugen)은 거의 모든 사물들이 컴퓨터 기능 및 인터넷 기능을 갖는 세계로의 혁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많은 기업들이 탐내는 컴퓨텍스 d&I 금상은 델(Dell)의 XPOS 13 울트라북, 에일리언웨어(Alienware)의 에어리어 51 게임용 데스크탑, TPV의 AOC LX 시리즈 곡면 TV 기술,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의 X27인치 디지털 사인, 그리고 스마노스(Smanos)의 K1 스마트홈 DIY 키트 등 5개 회사에게 수여됐다.

그 외의 수상 회사들로 에이서, 에이수스(Asus), 필립스(Philips), HTC, 기가바이트(Gigabyte), 쿠거(Cougar)외 다수가 포함된다.

271개의 출품작들 가운데 총 72개의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 참가 인원이 늘어가는 가운데 2만1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난강(Nangang) 전시홀에서 열린 컴퓨텍스 d&I 수상작 전시장을 방문했다.

내년 5월31일부터 6월 4일까지 열리는 컴퓨텍스 타이페이 2016에서 모든 혁신적인 기술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