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세계 IP 트래픽 2ZB 달할 것”

시스코, VNI 보고서 발표…전세계 IP 트래픽 3배 증가 전망

2015-06-01     윤효진 기자

전세계 IP 트래픽이 2014년에서 2019년 사이 3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같은 기간까지 전세계 IP 트래픽 중 80%가 비디오 트래픽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시스코가 ‘2014-2019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글로벌 전망 및 서비스 도입 보고서(Cisco Visual Networking Index Forecast and Service Adoption for 2014 to 2019, 이하 시스코 VNI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세계 IP 트래픽이 2014년에서 2019년 사이 3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전세계 IP 트래픽 연평균성장률(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은 23%로 3년 후인 2019년에는 전세계 IP 트래픽이 연간 2제타바이트(ZB)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1제타바이트는 약 1조1000억 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량이다. 

또 2014년 월 59.9엑사바이트에 달했던 전세계 IP 트래픽이 오는 2019년에는 월 168 엑사바이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는 이전 ‘인터넷 시대(1984년~2013년 말)’에 발생한 트래픽의 총량과 맞먹는 방대한 양이다. 국내 IP 트래픽은 2019년에 2014년 대비 2배 가량 증가, 연간 67.8엑사바이트에 달하며, 13%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스코는 IP 트래픽 증가 요인으로 ▲인터넷 사용자 증가 ▲기기와 연결의 급증 ▲ fixed 브로드밴드 속도 증가 ▲선진 비디오 서비스 증가 ▲모빌리티 성장 추세 유지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 과 M2M의 성장 ▲게임 관련 네트워크 트래픽 급증 ▲온라인 뮤직,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다양한 서비스 도입을 꼽았다. 

특히 향후 5년간 HD·UHD 비디오 및 구형·360도 동영상(spherical·360 video) 등과 같은 진화된 비디오 서비스와 비디오 중심의 M2M 애플리케이션 발전을 비롯해 기업의 웹 기반 화상회의, 비즈니스 VOD 등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세계 IP 비디오 트래픽이 전체 IP 트래픽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전체 IP 트래픽의 60%를 차지한 국내 IP 비디오 트래픽은 2019년 전체 IP 트래픽의 75%에 이를 전망이다.

더그 웹스터(Doug Webster) 시스코 제품 및 솔루션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사회 전반에 만물인터넷을 중심으로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는 시점에서 이번 VNI 보고서는 더욱 의미가 크다”며 “시스코는 우리의 고객은 물론 업계와 시장이 함께 무한한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