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한 11개 통신사-대리점에 총 4100만 원 벌금 부과

2022-11-30     곽중희 기자

LG유플러스 등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11개 통신사와 대리점에 총 41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11월 30일 제19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11개 사업자에게 총 4100만 원의 과태료 부과와 시정 명령 등을 의결했다.

개인정보위는 통신사, 대리점 및 판매점의 고객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 위법성이 있다는 민원신고를 계기로 조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하거나, 수집 목적을 달성한 이후에도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는 등 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대리점 시스템의 개인정보 안전 조치 모의 테스트 수행 과정에서 가상 파일이 아닌 실제 개인정보 파일을 사용했고, 해당 파일을 암호화하지 않고 네트워크 폴더에 공유하여 테스트에 참여하지 않은 대리점도 접근할 수 있게 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가 실제로 유출되지는 않았지만, 유출될 위험성이 있는데도 이를 방치한 행위에 대해서도 안전 조치 위반으로 판단했다.

플모바일 등 9개 판매점·대리점은 정산 완료 등 수집 목적을 달성한 뒤에도 수집한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엑스씨아이엑스 등 8개 판매점·대리점은 개인정보 파일을 암호화 하지 않거나, 외부망에서 접근할 때 안전한 인증 수단을 적용하지 않는 등 개인정보 파일 관리 과정에서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