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멀티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은 “일관된 관리 전략 수립”

2022-11-25     CCTV뉴스 편집부 기자

[글=박주상 팀장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클라우드사업팀]
his-jspark@hyosung.com

 

비즈니스 요구 사항이 급변하면서 기업의 IT 인프라도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넘어 이제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멀티 클라우드의 장점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유연하게 이를 활용하는 것과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효과적인 멀티 클라우드 관리는 기업에게 큰 도전 과제이며, 관련 인력 및 기술 확보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클라우드 운영 원칙의 중요성

글로벌 28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애널리틱 서비스 조사 결과, 2개 이상의 멀티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기업이 85%에 달했다. 이 중에서 25%는 5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클라우드 관리를 위한 통합 접근 방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조사에 응한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 입원은 "기업이 클라우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얻고자 하는 이점과 운영 원칙을 수립하지 않고 먼저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일관된 원칙이 없다면 기업은 기대하는 성과를 충분히 얻을 수 없다. 불필요한 서비스 비용이 지출되고, 애플리케이션 성능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향상 기회를 놓치며, 데이터 관련 리스크가 발생해 지속적인 현대화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

 

심화되는 클라우드 복잡성

멀티 클라우드 환경은 지난 10여 년간 발전해 왔다. 초기 클라우드 도입 주요 목적은 클라우드에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해 편리성과 속도 향상을 꾀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이후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이 온프레미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서드 파티 서비스 사업자의 관리 아래 남아 있으면서 복잡성이 가중됐다.

클라우드 복잡성과 함께 클라우드 워크로드 접근 방식도 다양해졌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도입을 위한 접근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절반이 '변경을 최소화하면서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의 리폴랫폼화’를 선택했다고 답했으며, 47%는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버전으로 교체했다'고 답했다.

많은 기업이 앞으로도 기존 온프레미스부터 에지(edge) 기술까지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혼합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유지할 것이다. 따라서 모든 리소스에 대해 지속적인 운영 모델을 유지하는 것이 기업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클라우드 관리의 어려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주요 어려움은 '관련 기술과 인력 부족',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업그레이드 시 기업의 기술 표준과 고유 정책 적용' 등이었다.

쉽지

클라우드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이미 도입했거나 추진 중인 접근 방식은 다양했다. 응답자의 59%가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관리를 위한 정책 수립'을, 52%는 '클라우드 관리를 위한 IT 직원 채용과 교육'을 꼽았다. 43%의 응답자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프로비저닝을 위한 정책 수립'을 선택했다.

 

멀티 클라우드 관리, 통합 접근 방식 필요

멀티 클라우드 관리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없으면 클라우드 투자를 통해 얻는 이점을 극대화하기 어렵다. 기업이 클라우드 투자를 통해 얻고자 하는 비즈니스 성과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났다. '클라우드 투자를 통해 기대하는 비즈니스 성과 다섯 가지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2%가 '더 효율적인 비즈니스와 IT 운영'을 꼽았다. '운영 비용 절감'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각각 47%로 동일했으며, 45%는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을 선택했다.

클라우드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려면 클라우드 관리가 IT 리더와 비즈니스 리더 모두에게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하며, 클라우드 관리에 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클라우드 관련 의사 결정을 할 때 비즈니스와 IT 리더뿐 아니라 클라우드 전문 벤더 혹은 서비스 사업자와 효과적인 파트너십 또한 중요하다.

클라우드 전문 벤더는 기업의 IT 팀이 다양한 플랫폼이 제공하는 가치를 경험하도록 지원하면서 다른 고객의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축적된 통찰력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이 원하는 클라우드 방향과 전략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관된 관리 전략 수립이 최우선

클라우드 투자 이점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려면 전략적 관점에서 클라우드 운영을 바라보고 일관된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과거에는 거버넌스 및 운영보다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위한 속도와 유연성을 도모하는 클라우드 투자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한 단계 성장한 지금은 복잡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거버넌스와 관리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

이와 더불어 멀티 클라우드 관리를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을 보유한 직원을 채용하고 기존 직원에 대한 추가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 보다 높은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비즈니스와 IT 리더 간, 기업과 벤더 혹은 관리 서비스 사업자 간 협업을 더 많이 추진해야 한다.

클라우드 사용 방식의 대부분을 제어하는 엔터프라이즈 정책을 수립하면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 운영의 효율이 높아져 데이터 보호가 가능해진다. 정책 실행 자동화와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비용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툴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전문 조직(COE: Center of Excellence)’ 같은 정보와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사만의 프로세스를 구축하면 비즈니스 수요에 맞춰 클라우드 관리를 통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