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DC 90곳 재난 관리 실태 점검한다

과기정통부-소방청,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90개 IDC 합동 점검

2022-11-01     곽중희 기자

 

정부가 본격적으로 민간 데이터센터(IDC)의 재난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소방청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국내에 있는 90개 IDC의 재난 안전 관리 합동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합동 점검은 10월 15일 발생한 SK C&C IDC 화재 사고가 카카오의 다수 서비스의 장애로 이어져, 화재 등의 응급, 재난 상황에서 IDC의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실시된다.

우선 과기정통부와 소방청은 민간에서 운영 중인 전국 90개의 IDC 점검을 위해 소방, 전기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5개의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고, 업무연속성(BCP) 계획, 모의훈련 등 재난 예방 대비 조치와 전력 이중화 설비 운용 적정성 등 보호 조치 전반에 대해 운영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10월 31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소속의 ‘디지털재난대응 전담팀’을 신설했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태 점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IDC와 부가 통신 서비스의 재난 대비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제도적 개선을 포함한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