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안전통제 최종 점검

정부·군·경·지자체 등 11개 기관과 종합훈련 실시

2021-09-30     황민승 기자
임혜숙

최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발사예비일이 오는 10월 22일에서 10월 28일까지로 정해진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사안전통제시스템을 최종 점검했다.

과기정통부는 3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정부와 군·경, 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누리호 발사에 대비한 안전통제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안전통제 종합훈련은 누리호 발사 시 우주센터 주변 인원과 차량 통제, 발사 경로상의 운행선박, 항공기, 주민대피 등 안전확보, 테러·재난발생 시 대응 등 성공적 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한국형발사체 발사안전통제협의회’를 구성하고, 4차례의 협의과정을 거쳐 지난 7월 관계기관 합동으로 ‘한국형발사체 발사안전통제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또한 이 계획에 근거해 각 기관별로 ‘한국형발사체 발사안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8월 나로우주센터에서 기관별 협력관 및 통제책임자급을 대상으로 도상훈련 방식의 지휘조 훈련을 갖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이번 종합훈련을 통해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실시한 지휘조 훈련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으로 육·해·공 전반에 걸친 발사안전통제 상황을 점검·훈련하게 된다.

특히 누리호 발사 당일 미 승인 드론 출현, 코로나19 의심자 발생, 비정상 발사 상황으로 인한 폭발·화재, 기름유출, 테러발생 등의 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의 상황별 대응능력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뒀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환경을 위한 실효성 있는 훈련을 통해 발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비상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공공안전 확보를 위해 최종 점검을 면밀히 수행함으로써 누리호의 안전한 발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