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진도대교 선박 충돌사고 현장 긴급 안전점검

2021-08-09     황민승 기자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 6일 해상 크레인 충돌 사고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는 전남 진도군 군내면 진도대교를 찾아 시설물 손상 부위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진도대교에서는 지난 2일 새벽 허용 통과 높이를 20m나 초과한 상태로 바지선에 실려 이동하던 해상 크레인이 교량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교량 보강거더 아래에 폭 1.8m, 길이 6m의 긁힘을 비 롯하여 변형(솟음), 균열(찢어짐) 등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후 진도대교는 안전점검을 위해 차량운행이 통제됐으며, 해남군과 진도군을 오가는 차량들은 진도대교와 나란히 이어져 있으면서 사고 피해가 상대적으로 작은 제2진도대교를 이용하고 있는 상태다.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겸해 사고 현장을 방문한 박영수 원장은 “손상 부위에 대한 조속한 보수‧보강이 이뤄지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점검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폭염과 코로나19 방역에도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