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공연티켓 예매서비스에 양자보안기술 적용

공공·민간분야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시범 구축사업 참여

2021-06-09     황민승 기자

공연·엔터산업의 티켓예매서비스에 양자보안기술 적용이 추진된다.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양자보안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공연·엔터테인먼트 분야 응용서비스에 양자보안을 확대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LG유플러스는 ▲코위버(10G급 전송장비) ▲서울대학교 크립토랩(PQC 알고리즘) ▲ICTK(PUF) ▲드림시큐리티(인증·암호화 모듈) 등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파트너들과 함께 참여해 지난해 산업·의료분야 전용회선을 통해 검증한 양자내성암호를 공연·엔터분야 응용서비스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한 단대단(End-to-End) 암호키교환 방식은 전송거리에 제약이 없고, 향후 해저케이블 구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양자키교환(QKD)과는 달리 이미 구축한 전송망에 선로를 추가로 구성하거나 중계 노드를 만들 필요 없이 양단(兩端) 구성만으로 보안을 구성할 수 있다.

때문에 데이터 전송의 전 계층과 국내외 고객전용망·기간망·액세스망·모바일코어망 등 각종 통신망을 비롯해 비대면 국제회의·화상수업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USB에 넣었던 양자난수기반 물리복제방지칩(PUF)을 유심(USIM)과 IC카드에 탑재해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관리 ▲공연티켓 예매·구매자 인증 강화 ▲안면인식 활용 산업체 출입보안 등 응용서비스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PUF-유심은 복제가 불가능한 물리적 고유키를 이용해 인증서를 내장하는 PUF 칩이 USIM 안에 들어간 보안이 강화된 유심으로 소형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티켓예매 서비스를 예로 들면,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이 공연티켓을 예매하면 이예매정보가 양자내성암호가 적용된 전용회선을 거쳐 LG유플러스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통해 구매정보 서버로 전달된다.

공연 전 고객이 티켓을 발권할 때는 양자보안이 적용된 PUF-유심 인증기술을 통해 티켓 구매자임을 인증하게 돼 안전한 예매-발권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티켓 구매 인증정보를 투명하게 처리해 공연 티켓의 암표거래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더 강화된 양자보안기술을 공공·민간분야 디지털 뉴딜 사업에 적용해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검증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와 발전산업을 넘어 국내 다양한 산업군에서 양자보안 체계를 하루 빨리 갖출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