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아이 제품 사업부 사모펀드에 매각, 거래 규모는 12억 달러

매각 이후 리셀러 네트워크, 텔레메트리, 최일선 위협 인텔리전스 공유 통해 고객 지원 지속

2021-06-04     석주원 기자

보안 업체 파이어아이가 ‘파이어아이’ 상호를 포함한 제품 사업부를 사모펀드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Symphony Technology Group, 이하 STG)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세금과 거래 관련 지출 포함해 총 12억 달러 규모로, 전액 현금으로 이뤄진다. 매각 절차는 관련 규정 및 체결 조건에 따라 2021년 4분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을 통해 파이어아이 네트워크, 이메일,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보안 제품과, 이와 관련된 보안 관리 및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 맨디언트(Mandiant) 솔루션 및 서비스로부터 분리될 예정이다.

이러한 분리를 통해 양측은 성장 투자를 가속화하고, 시장 진출 진로를 개척하며, 각 조직의 솔루션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다.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고 파이어아이 사업부가 STG 포트폴리오로 완전히 이적될 때까지는, 파이어아이 제품 사업과 맨디언트 솔루션을 하나의 체제로 계속 운영한다.

파이어아이는 STG와의 견고한 파트너십 구축 및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매각 완료 시 양측 고객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협력 내용으로는 리셀러 및 시장 협력, 전략적 협업 및 인수 서비스 협력 등이 포함된다.

양측이 기술, 텔레메트리(telemetry), 위협 인텔리전스 및 전문성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고객 및 파트너사들은 두 조직의 협력을 통한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어아이이 케빈 맨디아(Kevin Mandia) CEO는 “파이어아이와 맨디언트를 분리함으로써 고성장 중인 맨디언트 솔루션 비즈니스 가치를 최대로 이끌어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매각 이후 맨디언트 어드벤티지 플랫폼을 통한 인텔리전스 및 최일선 전문성 확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파이어아이 제품 사업은 클라우드-퍼스트 보안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를 우선순위화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디아 CEO는 “STG는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 보안 시장의 혁신가들을 지원해왔다는 점에서 파이어아이의 이상적인 파트너이며, 위협 인텔리전스 및 전문성 부문에서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TG 매니징 파트너 윌리엄 치스홈(William Chisholm)은 “STG가 갖춘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험과 시장을 선도하는 카브아웃(carve-out) 전문성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에 보다 선명하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