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업계 최초 협력사까지 ‘백신 휴가제’ 확대

접종 당일·익일 유급휴가...협력사 직원 1만4400여 명도 지원

2021-06-04     황민승 기자

현대중공업이 조선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자사 직원은 물론 사내 협력사 직원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제를 확대 적용한다.

현대중공업은 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전 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백신 유급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휴가 기간은 접종 당일과 발열, 두통, 심한 근육통 등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접종 익일까지 최대 2일이다. 특히 생산·설계 협력사와 식당 같은 사내시설을 운영하는 업무지원협력사를 포함한 사내 협력사 전 직원에게도 동일하게 접종 당일과 익일 유급휴가가 주어진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사내 협력사들이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줄 수 있도록 유급휴가에 소요되는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이로 인해 혜택을 받게 되는 협력사 직원은 약 1만4400여 명에 달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자 조기 발견을 위해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힘쓰고 있다”며 “직원들이 백신을 적극 접종해 건강을 지키고 우리 사회가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이번 백신 접종 유급휴가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