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 준설공사 스타트…인천항 안전성 확보

2021-05-10     이지안 기자

해양수산부는 인천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통항안전성을 높이고 인천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5월부터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 준설공사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항 제1항로는 인천북항과 인천내항 등에 진입할 때 반드시 통과하게 되는 항로다. 그러나 인천항 제1항로 일부에 퇴적물로 수심이 낮아지는 구간이 있어 선박 통항안전을 위협하고 항만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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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부 대형선박들은 북항 입구부에 위치한 암반 때문에 만조 시에만 입항할 수 있는 등 항로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020년 3월부터 11월까지 제1항로 북측구간 준설공사에 대한 실시설계를 수행했고, 제1항로 전반의 통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지난해 말 업무분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제1항로 남측구간과 북항은 인천항만공사(2020년 12월 착공)가 착공했고, 이번에 제1항로 북측구간에 대해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준설에 착공했다.

이번 준설공사는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인천내항 전면~인천북항 입구) 3.4㎞를 수심 DL(-)12.0m(현재수심 DL(-)8.2m)까지 준설하는 것으로 국가예산 77억 원을 투입해 2022년 10월에 준설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과 지난해 말 인천항만공사가 조성을 시작한 남측구간 및 북항의 준설사업이 모두 완공되면 해당 항로에서 12~13m 수준의 수심을 확보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아진다.

또 3만 톤급 이상 선박의 입항대기시간이 연간 1460시간 단축돼 효율적인 항만 운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정부와 인천항만공사의 협업을 통한 준설공사 시행으로 이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인천항의 운영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