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SKT 'AI 백신 접종 도우미' 뜬다

SKT-충남도, ‘누구 백신 케어콜’ 구축·운영 협약...3분기 도입 예정

2021-05-04     황민승 기자
유영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돕는 SK텔레콤의 ‘누구 백신 케어콜(NUGU vaccine carecall)’이 충청남도에서 서비스된다. 

SKT는 4일 충청남도와 ‘누구 백신 케어콜’ 공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누구 백신 케어콜 구축은 질병관리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며, 광역 지자체로는 첫 공급이다.

이번 협약은 충남 아산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등 시군구 단위 지자체와의 협약에 이은 결과물로, SKT는 향후 지속적으로 적용 지자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SKT의 인공지능(AI) '누구(NUGU)'가 전화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자에게 접종 일정을 사전 안내하고, 접종 후 이상반응 증상 발현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SKT는 올해 3분기부터 충남도의 3~4분기 백신접종 대상자 약 123만3000명을 대상으로 누구 백신 케어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어르신 등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 백신 접종 정보를 손쉽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방역 현장의 업무 경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방역 현장에 투입된 ‘누구 케어콜(코로나19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올해 4월 말까지 약 15만 명의 대상자에게 170만 콜의 전화를 걸어 보건소 등 관련 기관의 자가격리∙능동감시자 모니터링 업무를 85%까지 경감시킨 바 있다.

또한 누구 백신 케어콜은 접종 대상자가 보다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자에게 백신 접종 후 주요 정상적인 면역반응에 대한 안내 및 이상 증상에 대한 조치 방법을 전달한다.

SKT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누구 백신 케어콜이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AI 기술로 사회 전반의 ESG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도 “누구 백신 케어콜을 통해 더 신속하고 세심하게 모니터링을 진행하게 되면서 백신 접종의 전 과정이 한층 원활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SKT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