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장수상표 활용한 이색 콜라보 상품 ‘뜬다’

2021-04-12     이지안 기자

복고 열풍에 이어 이색 협업 상품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상표 등록을 받아 10년 이상 권리가 유지되고 있는 상표는 약 42만 건이며, 상표권이 유지되는 평균 수명은 11.6년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60년 이상 상표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표는 총 302건이며, 50년 이상 1373건, 40년 이상 6516건, 30년 이상 3만 5598건의 상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장수상표들이 최근 이종 상품와의 톡톡 튀는 결합으로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곰표 맥주, 말표 맥주, 맛소금 팝콘 등은 신상품이지만 소비자들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서고 있다. 이색 협업상품들의 성공에는 복고 상표, 즉 ‘오래된 상표’의 힘이 있다.

오랜 기간 사용되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관록 있는 장수상표’와의 결합을 통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쉽게 기억될 수 있는 상품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국제상표심사팀 김연수 심사관은 “오래기간 동안 잘 관리된 상표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이게 된다” 며 “기업들도 마케팅 방법을 다양화하거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까지 장수상표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잘 관리된 상표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므로 상표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