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 관리,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에서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자체 개발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이 증권 관리 플랫폼 쿼타북이 발급하는 주식 미발행 확인서를 NFT (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기반 디지털 카드로 대체한다고 2월 17일 발표했다.

기존에는 각각의 주식 미발행 확인서를 별도의 문서 형태로 발급해 보관하고, 문서 유실 시 재발급 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클립의 디지털 카드로 다수의 미발행 확인서를 손쉽게 관리하고 인증할 수 있게 됐다.

주식 변동이 일어나 기존의 주식 미발행 확인서의 내용이 유효하지 않게 되어도 클립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개인의 소유권 증명도 된다. 발급된 디지털 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에 영구 저장되며 언제든지 확인 가능하다.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을 통해 주식 미발행 확인서를 확인하고 증명함으로써 접근성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고, 클레이튼 기반으로 안전하게 보호한다”며 “클립에서 비상장 주식의 활용 범위를 점차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쿼타북 최동현 대표는 “비상장 주식의 소유권을 빠르고 정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그동안 없었으나, 클립과의 협업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처음으로 시장에 제공하게 됐다”며 “쿼타북은 앞으로도 비상장 증권의 운영과 관련한 모든 것에 표준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