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상표·디자인 심사업무에 인공지능 도입

2021-02-16     이지안 기자

특허청은 AI 기술이 적용된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시스템을 개발 완료해 심사·심판업무에 활용하도록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스템 개통으로 상표·디자인 심사관들은 심사 건당 수천 건의 이미지를 육안으로 검색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혁신,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심사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게 됐다.

AI 기반 이미지 검색시스템 구축을 위해 특허청이 자체 보유한 약 200만 건 이상의 상표·디자인 이미지를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으며 2년간의 연구 실증·구현 및 시범 운영을 거쳤다.

이미지 검색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출원된 이미지와 선행 등록된 이미지들을 비교한 검색 결과를 유사도 순으로 정렬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복수의 형상이 결합된 이미지 속에서 부분 이미지를 인식하여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가방 이미지를 검색했을 때 가방 외형과 가방에 인쇄된 로고·캐릭터에 대한 유사 이미지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또 상표·디자인에 대한 분류도 AI가 자동으로 추천해 분류코드를 지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해 서면문서 전자화, 해외 특허문헌 번역, 특허도면부호 인식에 AI 기술을 적용 완료하였으며 올해에는 대민상담 챗봇(chatbot), 지능형 특허 검색 및 자동 분류 등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