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상용차 텔레매틱스 시장, 인도·중국·남아프리카 등이 활황 이끌 것

2015-05-01     최영재 기자

북미와 유럽 지역이 상용차 텔레매틱스 도입에 있어 선두 자리에 계속 머물겠지만 이들은 비디오 감시와 같은 첨단 솔루션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인도와 중국, 남아프리카 등 상용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나라들에서 텔레매틱스 도입에 호의적인 반응이 나타날 것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발표한 ‘2015 세계 상용차 텔레매틱스 시장 전략적 전망 보고서(Strategic Outlook of Global Commercial Vehicle Telematics Market in 2015)’에 따르면 2014년 텔레매틱스가 설치된 상용차가 1470만대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이면 379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보고서는 소형 및 중대형 상용차 부문을 다루고 있다. 인도와 중국 등에서는 중대형 상용차가 수익 창출에 주요 부문을 차지하고 있지만 작년 기준으로 텔레매틱스 설치된 전체 상용차들 중 약 60%가 소형 상용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자동차 산업부 고쿨나쓰 라가반 연구원은 “앞으로 하드웨어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동차사들의 첨단 텔레매틱스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여 “새로운 비즈니스 사례들이 유입되고 시장 개발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2015년 연말에 하드웨어와 솔루션 가격이 재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엠비디드 솔루션은 CAN-BUS(Controller Area Network Bus)를 통해 정확한 자료들을 제공해 2015년에도 2014년처럼 높은 선호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작년과는 달리 독립형 스마트폰 솔루션이 휴대용 솔루션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는 운전자 습관 관리 시스템 사용을 볼 수 있게 되고 인캡(in-cab) 트레이닝 및 시뮬레이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

애프터마켓 부문이 상용차 텔레매틱스 분야를 지배하게 될 것이고 전체 텔레매틱스 보급에 약 23%를 자동차 OEM사들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들간의 통합이 꾸준하게 이어져 유럽과 북미 시장 세분화가 덜해지면서 관련 시장의 경쟁이 완화될 전망이다.

라가반 연구원은 “텔레매틱스 활용 범위를 확대시키기 위해 텔레매틱스 업체들은 비즈니스 정보와 진단 솔루션 제공에 있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특정 산업이나 차량, 지역들이 요구하는 것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